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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플의 ‘아이폰’ 사용을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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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5. 01. 21. 15:33

[지나의 IT 게이트]
미국 국가안전보장국 NSA의 내부고발자로 현재 모스크바에서 거주하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 그는 애플의 아이폰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는 19일(현지시간) 스노든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그가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애플 기기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려로 아이폰 사용을 거부해왔다고 밝혔다.

스노든의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인터넷 매체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이폰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며 “매우 단순한 기능의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아이폰이 사용자의 허락없이도 버튼 하나만 눌러 기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있어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쿠체레나는 아이폰을 사용하든 안하든 어쨌든 개인의 선택이지만 스노든의 경우 이러한 보안 이슈를 전문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노든에 의해 폭로됐던 문서에는 아이폰의 보안 이슈가 국제 스파이 기관들에 매우 흥미로운 영역안에 있었다고 나타났으며 영국의 정보통신본부인 GCHQ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들의 추적을 위해 UDID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미국 NSA의 개인 정보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했던 스노든은 이후 러시아로 임시 망명했으며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3년 거주 연장을 승인받아 현재 모스크바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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