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해 가을 공개된 팟캐스트 ‘역사라듸오 그날’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정치평론가, 기자, 역사소설가 등 3인의 비역사전공자들이 방송에서 풀어놓은 대담을 보다 체계화해 엮었다.
역사가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지만, 역사를 바꾼 중요한 순간은 대개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동시에 그 하루를 위한 수많은 사건과 시간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날 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며, 또 그러기까지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고 넘어간다. 이것이 ‘역사라듸오 그날’이란 팟캐스트를 시작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낸 이유다.
책에는 결정적 그날의 상황을 극화한 프롤로그, 그날 사건의 배경, 전개과정, 결론 등을 담은 3인의 대담, 그리고 그날의 분석을 담은 ‘그날 진단’이란 코너를 마련했다.
이는 방송과 같은 틀에서 내용을 보완한 것으로, 역사를 바꾼 사건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이 책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저자 3인을 통해 역사적 그날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을 쉽게 해소시킨다.
이쌍규·박길명·정명섭 지음. 206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