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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터키 정보당국이 하야트 부메디엔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수배사진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여성이 지난 2일 이스탄불로 떠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한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여성이 이후 4일 시리아 국경 근처의 샨리우르파로 간 후 종적을 감추었다고 전했다.
부메디엔은 지난 8일 동거남 아메디 쿨리발리가 파리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할 당시 함께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유는 쿨리발리와 함께 같은 날 늦은 밤 파리 시내 택시에서 내리는 것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쿨리발리가 다음날 파리 동부 유대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일 당시 부메디엔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당국은 그녀가 샤를리엡도 테러범의 한명인 셰리프 쿠아치 부인 이자나 하미드와 지난해 약 500통 가량의 전화통화를 한것을 밝혀냈다.
UNSA 경찰 연합 대변인 크리스토프 크레핀은 현재 당국이 전화통화와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으며 부메디엔을 심문에 필요한 “중요한 증인”으로 삼고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부메디엔과 콜리발리이 지난 2009년 프랑스법 하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이슬람식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부메디엔이 2010년 남편의 범죄로 인해 프랑스 경찰에 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당시 “아무 의견도 없다”도 대답했으며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들이 미국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녀는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체첸,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미국 폭발물로 무고한 사람들이 대량학살 당하는것에 대해 누가 테러리스트 인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는 부메디엔을 현상 수배하고 강도있는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10일“테러리즘과 이슬람 성전운동, 이슬람 극단주의 등 형제애와 자유, 연대를 깨려는 모든 것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자국에 일어난 테러를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