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어나니머스, 알카에다·IS에 ‘프랑스 테러’ 보복성 해킹 예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110010004818

글자크기

닫기

김유진 기자

승인 : 2015. 01. 10. 19:10

BBC, 무함마드 묘사금지 지침 개정…"편집권 자유 방침"
어나니머스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소속 남성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알케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성 해킹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게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보복성 해킹을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인터넷상에 알카에다와 IS 등에 보내는 동영상을 올리고 “테러리스트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테러리스트와 관련 있는 모든 계정을 추적해 없애버리겠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인물이 등장했으며 ‘#Op Charlie Hebdo’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해킹이 ‘샤를리 에브도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해커들의 파일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올린 성명에서 프랑스 테러 희생자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 뒤 “표현의 자유가 잔혹한 공격에 위협받고 있어 행동에 나서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에 대한 묘사를 금지하는 내부 지침을 개정했다.

BBC는 무함마드를 어떤 식으로도 묘사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개정됐다면서 “지침은 오래되고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프로그램 제작진에 편집권 자유가 있다는 BBC의 오랜 방침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날 보도했다.
김유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