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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썸남썸녀, 고백한다면 이 드라마처럼? “돌직구부터 오글거리는 대사까지”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스틸컷 |
‘썸남썸녀’가 호감을 느끼고 ‘고백’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까?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썸타는 솔로, 그리고 고백을 망설이는 솔로들을 위해 TV 드라마 속 달달한 주옥같은 명대사를 살펴봤다.
달달한 고백부터 돌직구 고백까지... 이런 고백 대사를 응용해서 올겨울이 가기 전에 ‘고백’에 성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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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스틸컷 |
이 여자의 고백
별에서 온 그대(전지현 김수현)
도민준 역의 김수현과 천송이 역의 전지현. 아직도 두 사람의 ‘환상케미’에 설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도민준씨 나 여자로 어때?”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도민준이 “천송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어. 네가 세상을 알든 모르든 세상은 너 안 봐줘.
넌 지금 낭떠러지 끝에 서 있어. 까닥 잘못하면 천길 아래로 떨어져”라는 말에
과연 천송이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그러니까. 도 매니저가 내 옆에 좀 있어달라는 거잖아”
역시 자신감 넘치는 ‘쿨한’ 여자의 고백법이다.
응답하라 1994(고아라 정우)
'응사 신드롬'은 여러 폐인을 양산했다.
그 중 고아라(성나정)가 정우(쓰레기)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아직도 남성들의 눈에서 '하트'가 나온다.
고아라의 깜짝 고백은 어땠을까.
“오빠는 그저 내가 편하고 좋지? 근데 난 오빠가 하나도 안 편하다. 윤진이가 오빠한테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말, 기억하나. 그거 진짜다. 나 오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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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스틸컷 |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보영 이종석)그녀의 돌직구 고백이 아직도 귓가에 들린다.
장혜성 역의 이보영과 박수하 역의 이종석이 알콩달콩 ‘연상연하’ 커플 연기를 펼쳐 보이면서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좋아해 수하야.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그런가 하면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문자고백도 있었다.
공효진이 조인성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들어서 그에게 보여준 문자고백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매주 금요일에 지해수 보기. 밥 꼭 먹고, 잠은 의자 아닌, 욕조에서 자기’라는 글귀를 차례대로 보여줬고 이어 “쪽팔리지만, 너가 가는 게 너무 서운해 울 것 같아서, 잘 가”라는 문자는 시청자들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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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시크릿가든’ 스틸컷 |
이 남자의 고백
시크릿가든(현빈 하지원)
드라마 OST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현빈(김주원), 하지원(길라임) 주연의 ‘시크릿가든’.
대사 한 마디 한마디 주옥같았던 ‘시크릿가든’ 속 현빈의 고백은 어땠을까.
“그래서 앞으론 뭐든 해볼 생각이야. 남의 집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이런 멍청한 짓 포함해서 말이야. 그러니까 그쪽도 협조해. 그쪽은 추호도 인어공주 될 생각 없잖아. 그래서 내가 인어공주 될라고. 그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 그러니까 지금 난 그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 거야”
파리의 연인(박신양 김정은)
재벌 2세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파리의 연인’. 박신양(한기주)이 김정은(강태영)을 향해 부른 ‘애기야’는 아직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전국구 ‘기주앓이’에 빠지게 한 ‘한기주’ 표 고백!
“나하고 그냥 살자. 더 이상 길게 생각하지 말어! 뜸 뜰일 거 없어. 오늘 확실하게 하자구. 어~ 얘기하기 힘들면 편하게 고르면 돼. 내가 버스에서 생각한 건데. 1번 예스라고 할 경우 당장 결혼한다. 2번 노라고 할 경우 예스라고 하게 만들어서 당장 결혼한다. 3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주고 당장 결혼한다. 골라. 어, 어, 편하게, 편하게 골라. 예스야, 노야? 아니야, 1번 2번 3번? 결혼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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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스틸컷 |
운명처럼 널 사랑해(장혁 장나라)얼마 전 종영한 장혁(이건)과 장나라(김미영)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기나긴 시간 끝에 돌고 돌아서 드디어 만난 두 사람의 운명 같은 고백은?
이건은 김미영에게 얘기한다. “난 반지 사건 때부터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이란 게 거창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하나면 괜찮다. 이 사람 아니면 안 된다’는 그 마음이 운명이었다. 우리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 미영씨가 좋아하는 별들 사라지는 그 날까지 매일매일 운명처럼 사랑할 거다”
이외에도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선균이 공효진에게 말했던 “너 남자랑 한 번도 연애 안 해봤지? 하자, 나랑”이라는 시크한 고백이 있었다.
또 ‘이웃집 꽃미남’에서는 윤시윤이 박신혜에게 건넸던 “우리 지금부터 연애하자. 사랑하는 사이의 친밀한 관계, 이 말 완전 좋아”라고 고백했고, 최근 ‘전설의 마녀’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하석진이 한지혜에게 “사랑하게 됐다. 문수인씨를 사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돌직구’ 고백부터 수줍으면서도 ‘오글오글’거리는 고백까지… 고백법은 다양하다. 각자 진실된 마음으로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을 한다면? 고백한다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것이고, 용기 있는 자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