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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남자가 여자한테 설레는 순간 “스치듯… 때로는 직접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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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원 기자

승인 : 2014. 11. 26. 18:21

영화 ‘어느 멋진 순간’ 스틸컷

 남자가 여자에게 설레는 순간은 언제일까?
지난번에는 여자들이 남자한테 설레는 순간을 알아봤다면, 오늘은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설레는 순간을 살펴볼 차례다. 

우스갯소리로 남자들이 여자한테 설레는 순간은 섹시하거나, 청순하거나, 귀엽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는 행동 등 소위 말하는 “눈에 보기에 너무나 예쁠 때”로 모두 통일돼 있다고 하는데, 이건 여자보다 ‘시각’에 약한 남자들의 습성 때문일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시각과 본능에 약한 남자는 ‘여성들의 조그마한 말과 행동’에도 충분히 설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누군가를 관심에 두고 있는 여성들이여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 남자를 아주 쉽게 ‘설레게’ 할 수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스틸컷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적극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듯한 스킨쉽”

할 듯 말 듯한 스킨쉽이 때때로 더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굳이 ‘너랑 스킨쉽을 할 거다’라는 적극적인 스킨쉽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듯한 스킨쉽이 남자를 설레게 한다. 그러니깐 티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 

예를 들자면? 

서류를 건네다가 ‘살짝’ 스치는 손 스킨쉽이나 ‘뭔가 묻었네”라고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털어주는 정도(?). 스킨쉽 이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여자의 표정이 남자를 더 설레게 할 수도 있다. 또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웃을 때의 리액션과 함께 상대방의 어깨나 팔을 잡는 자연스러운 스킨쉽에도 남자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아리송한 카톡 보내기”

여자는 남자에게 기분 좋은 카톡을 보낸다. ‘카톡’ 알림 소리에 남자는 카톡을 확인한다. “뭐해? 나 오늘 쉬는 날인데 너무 심심해” “집에서 영화 보는데 혼자 보니까 너무 재미없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니까” “어제 옷 샀는데 보여줄 사람이 없네. 네가 한번 봐 줄래” “너 때문에 기분이 좋아” “너랑 있으니깐 참 좋다” “너 때문에 즐겁다” 등 ‘이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나?’ 생각하게 하는 알쏭달쏭한 카톡이 남자를 설레게 한다. 

불현듯 걸려오는 여성의 전화에도 떨려 하는 ‘남자’다. 

영화 ‘퍼펙트웨딩’ 스틸컷

“지긋이 쳐다볼 때 그리고 웃어줄 때” 

그 사람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얘기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리액션’을 해주는 것, 그리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처럼 남자는 여자가 자신만을 바라봐주면서 밝게 환하게 웃는 것에 묘한 설렘을 느낀다.    

“모성애를 공략해라”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항상 강한 척하지만, 약한 존재 역시 남자들이다. 이런 부분을 캐치해 남자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을 세세하게 챙겨준다면, 남성들의 마음은 ‘심쿵’. 그리고 덧붙여 요리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라면 먹고 갈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는 아직까지 많이 회자되는 부분이다. ‘라면 먹고 갈래?’만큼 직설적인 ‘호감’ 표현이 어디 있을까.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 스틸컷

“마음까지 끌어안기”

백허그는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라.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그녀가 다가와 나에게 슬며시 백허그를 해주면?’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계산은 남자의 몫(?) NO”

사실 남성들이 여성들을 만날 때 돈을 더 많이 내야 하거나,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계산’을 할 때 설렘을 느끼는 남자들도 있다는 사실. 

이외에도 머리를 쓸어 넘기거나 다리를 꼬고 않을 때,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 섹시한 옷을 입은 여성들만 봐도 설레는 게 남자다.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 스틸컷

은근하든, 적극적이든...

여성들이여, 호감이 있는 남자를 ‘설레게’하는 방법들을 참고해 ‘내 남자’로 만들어보자.   

조금 오글거리면 어떤가. ‘내가 좋아하는 그가 설렜으면 됐지!’ 

또 조금 서투르면 어떤가. ‘썸타는 남자’는 당신의 모습을 귀여운 애교로 봐줄 것이다.  

 

백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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