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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항공측은 “조 부사장이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의 사표는 곧장 수리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의 등기이사 지위는 내년 3월 경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에는 ‘램프리턴’ 사건으로 승객에 불편을 끼친데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공식 사과하고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 의사를 수용한 바 있다.
당시 조 부사장은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일(현지시각) 조 부사장은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항공기에서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 기장과 협의 하에 책임자인 승무장을 항공기에서 퇴기시켰다. 이로 인해 항공기의 이륙이 11분간 지연됐다.
조 부사장이 탑승한 항공편의 담당 승무원은 먼저 승객의 의향을 묻고 승객이 원할 경우에 한해 견과류를 개봉해 접시에 담아서 건네도록 돼 있는 매뉴얼을 어기고 조 부사장의 의향을 묻지 않은 상태에서 견과류를 봉지째 건네 질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