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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한국시간 29일)’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오자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해외직구가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면서 유통업계가 직구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직구족의 구미를 당기는 명품 할인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G마켓은 28일까지 직구 인기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슈퍼블랙세일Ⅱ’ 행사를 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백화점의 명품관을 입점시키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G마켓은 24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명품관인 ‘럭셔리 갤러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NC백화점 명품관이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명품관이 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G마켓은 단독 입점 오픈을 기념해 30일까지 펜디,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럭셔리 갤러리’ 내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할인쿠폰을,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AK플라자는 겨울정기세일과 맞물려 27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의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내놓았다. 구로본점에선 27일 단 하루, ‘블랙쇼핑데이’를 열고 명품잡화,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유아용품, 가정용품, 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브랜드별로 최고 70~90% 할인판매한다. 분당점에서는 28일부터 랄프로렌키즈, 미키하우스, 버버리키즈 등 직구 수요가 많은 직수입 아동복 브랜드를 20~50% 할인판매하고, 프라다·페라가모·버버리·미우미우 등 해외명품도 30~40% 할인한다. 평택점에서는 28일 단 하루 동안 유아동 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엘르 유모차가 60% 할인된 25만6000원에, 리바이스 키즈 롱다운점퍼가 52% 할인된 16만원 등에 판매된다.
백화점 등은 자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리고 있다. 신세계는 30일까지 ‘SSG.com’에서 ‘블랙세븐데이즈’를 열고 백화점 상품을 소셜커머스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를 96만원에, 드라마 ‘별그대’ 천송이 코트로 유명한 ‘미스터앤미세스퍼’ 양털 내비 가죽 재킷도 절반가 수준인 309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해외직구 금액은 2011년 5360억원에서 지난해 1조1356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