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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정병모 노조위원장이 다음날 계획됐던 2시간 파업을 유보한다고 결정했다”며 “이유는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성 시비로 얼룩지게 하려는 회사 측의 의도 때문에 노조의 정당한 요구가 사라지고 되레 불법이냐, 합법이냐 하는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려고 부득이하게 파업을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노조가 지난 9월 23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려던 파업 찬반투표를 한 달간 연장하고선 가결한 것을 두고 회사가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원래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여 20여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부분에서는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13만2천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추가,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기본급 3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