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당초 합의한 대로 세월호 3법의 이달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안규백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세월호 3법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됐으나 이견이 있는 부분도 꽤 있어 계속 논의키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세월호법과 함께 쟁점이 됐던 특검 후보 추천에 유가족 참여 문제와 관련, “세월호법이 합의되면 특검 추천부분에 대해서 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 간 협약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가족대책위 측과 잠정적으로 협의한 사항”이라면서 “그 부분은 큰 쟁점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과 함께 처리하고 특검 추천 과정에 유가족이 참여하는 문제는 추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이날 주례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12월2일) 내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여야가 제출한 민생 및 경제활성화법안에 대해서는 양당이 합의한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양당에 각각 설치한 태스크포스(TF) 활동을 각 당이 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밝혔던 공무원연금 TF 연석회의는 당분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각 당의 생각이 틀리기 때문에 먼저 안을 만들어 놓고 (논의)해야한다”며 “언제부터 할 지 시간을 못박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사학연금 등 다른 연금과도 함께 논의하고 이해당사자들과도 이야기를 해봐야한다”며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제기한대로) 연내 타결은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