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가족들은 법정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300명이 넘는 목숨을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는 선원들에게 각각 모두 사형을 구형해도 아깝지 않은데 생각보다 구형 수위가 낮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유가족 법률지원단 국중돈(55) 변호사는 “사형 구형은 일반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재판부가 실제 선고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미지수”라며 “피고인들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데 대해 유족들의 분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지법 형사11부(임정엽 부장판사) 결심공판에서 선장 이준석씨(69)에게는 27일 법정 최고형인 사형, 견습 1등 항해사 신 모 씨에게는 징역 20년이, 조기수와 기관사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징역 15년이 구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