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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고 16명 사망·10명 중상…소방당국 “사망자 더 늘 수 있어”(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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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4. 10. 17. 20:46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걸그룹 공연을 보던 관람객 26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으며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소방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상자 중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가수들을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했고 그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환풍구 덮개 주변에 관람객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부처 차원의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문체부는 김희범 제1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지원 및 야간 공연에 맞춰 적절한 공연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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