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은 바흐 위원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20일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연설한 뒤 야구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아직 (야구의 복귀에 대해)이야기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우선 올림픽 정식종목을 결정하는 절차를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드는 것에 관해 토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12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투표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의 어젠다를 논의하자며 12월 몬테카를로에 임시 회의를 소집,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바흐 위원장이 야구의 복귀 가능성을 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초에도 현재 28개인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정 종목이 올림픽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투표가 7년 전에 마무리돼야 하지만 올림픽이 새로운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신선함을 갖출 수 있도록 이 규정을 없애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다.
바흐 위원장의 발언이 나오기에 앞서 18일에는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이 야구의 2020년 도쿄올림픽 종목 채택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알 사바 의장은 지난해 9월 IOC 총회에서 바흐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되는 데 큰 힘을 더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