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는 3개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금융권 고용지원대책을 마련,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4~7월 4개월 연속 금융보험업 취업자가 감소세다. 상용직·대졸이상 고학력자·사무직을 중심으로, 연령별로는 20~30대와 40~50대에서도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조정 최소화를 유도하되, 훈련비 지원 이외에 유급휴가훈련의 경우 훈련생 인건비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은 대체인력 인건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회사가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제공치 않는 경우 근로자가 개별적으로 200만원 한도에서 전직훈련을 받도록 했다.
또 서울시와 함께 올 하반기 중으로 금융권 이직자 재취업·창업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운영교육, 시니어 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키로 했다. 고용부는 서울시에 서울시에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으로 7억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퇴직연금제도 모집인 등 자격기준을 개선해 자격증 없이도 경력인정 등을 통해 금융권 퇴직자들이 동일업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사업주가 전문인력을 신규로 고용하거나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해 3개월 이상 고용 유지시, 근로자 1인당 연 10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현재 400명 규모로 운영되는 중소기업 현장자문단을 대폭 확대, 금융권 퇴직인력이 중소기업 재무 컨설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특히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보험설계사 등에 대해 총 300명 규모로 ‘특별 중장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보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관련 협회에 ‘전직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사회공헌 희망 은퇴자를 금융교육 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무분별한 자영업 유입 억제를 위해 창업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형우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우리 사회 전반의 베이비부머 대량 은퇴 및 급속한 고령화 등에 대비해 이달 중으로 중장년 고용촉진대책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