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반응, "잠이나 자야겠다' 태연한 모습에서 정부 음모론 제기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구원파의 반응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22일 "여러 정황을 봤을 때 해당 시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지난 5월25일 유 전 회장과 동행했던 신모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 유 전 회장이 살아있던 것은 분명하다. 경찰이 시체를 발견한 지난달 12일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미뤄보면 2주만에 그렇게 됐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유 전 회장 시신 주변에서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함께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장님은 술을 전혀 안드신다. 괜히 긴장했다. 잠이나 자야 겠다"고 말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전 2시께에는 기자들에게 "발견된 시신은 유 전 회장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께 시신과 유 전 회장의 DNA 및 지문이 일치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구원파 측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중이다.
구원파 측은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이날 총파업을 시작하자 정부가 유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도 시선을 돌리기 위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의 죽음보다 의료 민영화와 세워호 진상 규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원파 반응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원파 반응보니까 구원파도 정말 충격에 휩싸였구나", "구원파 내부 반응도 궁금하다", "구원파 반응 음모론까지 나왔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