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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점검으로 시야확보는 필수
7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장마철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17.5%에 달해, 월 평균(8.3%)보다 2배가량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장마철에는 쏟아지는 장대비로 인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가 극도로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운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고무날로 구성된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보통 6~12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와이퍼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한다면 교체하도록 한다.
와이퍼를 교환했는데도 얼룩이 남아있다면, 유리창의 유막을 제거해야 한다. 앞 유리 유막은 미세먼지, 배기가스의 기름성분 등이 차량 앞유리에 쌓여 형성되는데, 이는 비오는 밤 운전자 시야의 빛을 산란시켜 시야를 방해하고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앞유리 구석구석을 닦아주면 된다.
◇브레이크, 타이어 살펴서 대형사고 막아라
장마철에는 빗물로 인해 브레이크 등 각종 장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경우, 마찰면인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 제동력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이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장마철에는 브레이크 제동 능력에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수시로 점검이 필요한데,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릴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점검해야 한다.
트레드는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으로, 두꺼운 고무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레드에 홈이 파져 있는 모양을 뜻하는 트레드 패턴은 빗길 주행 시, 노면 위 고인 물을 타이어 옆쪽 또는 앞쪽의 빈 공간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트레드가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브레이크 및 핸들 조작에 어려움이 생기게 한다. 이처럼 타이어 마모도는 빗길 제동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 꼭 체크하도록 하자.
트레드 홈에 100원짜리 동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이 거꾸로 보이게 꽂았을 때, 마모가 많이 되지 않은 타이어는 이순신 장군 감투가 보이지 않는다. 만약 감투가 보인다면, 타이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나타내므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운전 후 자동차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내리는 물기를 흡수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차내 부식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