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는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김 제1비서가 지난달 시찰했던 여도와 가까이에 있다.
김 제1비서는 섬 방어대의 군사시설물을 둘러보고, 그의 명령으로 사격훈련이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하늘·땅·바다를 진감하는 포성과 함께 강철 포신에서 세찬 화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포병들이 포를 정말 잘 쐈다”고 칭찬하며 1중대 1소대 1포에 명포수 상장을, 군인들에게 명포수 메달·휘장 등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방어대 특성에 맞는 훈련을 해 포의 기동시간을 단축하고 화력진지와 기동로를 더욱 견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 해상에 기여드는 원수들을 해상에서 모조리 수장해버림으로써 조국땅에 침략의 더러운 발을 한치도 들여놓지 못하게 웅도방어대를 명포수 방어대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제1비서는 군인들의 후생사업과 군인가족 자녀의 교육문제도 점검하고 1중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했으며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시찰에는 인민군 황병서 총정치국장·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국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