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제1위원장은 육해공 군인들과 각종 구경의 포, 잠수함 등 군함, 추격기, 폭격기, 수송기 편대의 섬 상륙훈련을 지켜보고 “우리 조국의 서남전선해역(NLL 수역)은 적들 때문에 때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적들이 갈겨댄 포탄이 우리 영해에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이어 “(나는) 이를 매우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며 “원수들이 열점수역(NLL 지칭)에서 잘못 정한 날에 잘못된 선택을 두 번 다시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 지휘관들에게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며 국력인 군력(軍力)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훈련에서 형식주의, 고정격식화, 멋따기(멋 부리기)를 없애고 현대전에 맞게 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참관을 마치고 군함을 타고 바다로 나가 전투함선을 사열하며 성과를 축하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김 제1위원장의 ‘명령’으로 열렸으며 이미 작성한 섬 상륙전투계획의 현실적 가능성을 확정하고 수정보충하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소개했다.
이날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