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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고위급 핵심 측근도 대거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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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4. 07. 03. 13:14

책사 왕후닝을 비롯해 경제 브레인 류허 등 돋보여
한국을 첫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정은 1박2일로 짧다. 그러나 함께 움직이는 수행원들은 거의 매머드 급이라고 해도 좋다. 250여 명의 경제인들을 포함해 무려 330여 명에 이른다. 그만큼 국제 정세 및 양국의 정치, 경제 문제 등과 관련한 현안이 많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짧은 일정 동안 시 주석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한국 측 파트너들과 의견을 교환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협력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후닝
왕후닝 당 정치국원./제공=신화(新華)통신.
이들 수행원단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역시 당정의 부총리급과 장관급 고위 인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총 7명에 이른다. 우선 왕후닝(58) 당 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것 같다.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으로 국외 순방 때마다 최근접 거리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시 주석이 직접 관장하는 중국판 NSC인 국가안전위원회의 실무 사령탑에 기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세 중의 실세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리잔수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제공=신화통신.
시 주석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당 중앙판공청의 리잔수(栗戰書·64) 주임 역시 최측근 고위 인사로 손꼽힌다. 개혁적인 성향이 농후한 인물로 2023년까지의 임기 내내 개혁과 사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자주 피력하는 시 주석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측근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 주석과 임기를 같이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양제츠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제공=신화통신.
외교부장을 역임한 양제츠(64)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눈에 띈다. 시 주석의 지휘 하에 외교 및 안보 실무 콘트롤 타워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11월에 당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울에서 만나 한중간 첫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왕이
왕이 외교부장./제공=신화통신.
쉬사오스
쉬사오스 주임./제공=신화통신.
이외에 장관급 인사로는 왕이(王毅·61) 외교부장, 쉬사오스(徐紹史·63)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63) 상무부장, 류허(劉鶴·62)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 등이 수행원단에 포함돼 있다. 이중 류 부주임은 시 주석의 오랜 친구이자 책사로 특히 주목을 끈다. 지난해 말 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직전 토지소유권 개혁, 반부패 공작 강화, 금융 자유화 확대, 국유기업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383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가오후청
가오후청 상무부장./제공=신화통신.
류허
류허 부주임./제공=신화통신.
무려 250여 명에 이르는 경제인 수행단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馬雲·50), 중국의 삼성을 꿈꾸는 최대 전자회사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70) 회장, 중화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延宏·46)회장이 아무래도 돋보인다. 시 주석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도 대단한 신경을 기울인다는 얘기가 된다.

마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제공=신화통신.
런정페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제공=신화통신.
리옌훙
리옌훙 바이두 회장./제공=신화통신.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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