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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골다공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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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4. 06. 11. 09:42

천식 환자가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조상헌·강혜련 교수 연구팀은 2004년 11월부터 2011년 4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034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골다공증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상자에 대해 골밀도 검사(BMD)와 메타콜린기관지 유발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천식의 특징인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0.53, -0.46)은 기도과민성이 없는 사람(-0.03, -0.22)에 비해 허리뼈 골밀도와 대퇴골 골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과거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0.45)도 병력이 없는 사람(-0.03)에 비해 허리뼈 골밀도가 낮았다.

천식 환자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은 각각 44.6%·6.1%로, 없는 사람의 발생률(29.5%, 4.1%)보다 높았다.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은 각각 39.2%·7.4%로, 없는 사람의 발생률(29.7%, 4%)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을 배제한 후에도 천식이나 기도과민성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함을 최초로 확인했다.

강 교수는 “두 질환의 선후관계에 대해선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발생 시기를 감안할 때 천식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에 비타민D의 감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D가 골대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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