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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다이어트] 단시간 다이어트, 기자가 겪은 ‘후폭풍’ “마음에 여유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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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4. 06. 09. 17:54

"요요현상이 와서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권미진이 출연해 했던 말입니다. 권미진은 2011년 KBS2 '개그콘서트' 코너에서 약 4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50kg를 감량해 103kg에서 53kg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권미진은 이 자리에서 여행을 다녀온지 "3일만에 10kg가 쪘다. 5개월 이상 은둔하면서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보고 굶기도 하고 연예인 다이어트를 해봤다"며 "섭식장애, 폭식증, 거식증에 걸렸다. 음식을 다 내보내고 싶어 장 청소제 등 약의 힘을 빌리다 탈장으로 병원에 갔다"고 고백했습니다.


권미진의 말을 듣고 기자는 씁쓸해졌습니다. 기자 또한 요요현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지난해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을 통해 약 5개월간 20kg를 감량했습니다. 저염식 위주로 식사양을 2/3으로 줄여 섭취했고, 헬스와 요가를 병행하면서 하루 평균 3~4시간 동안 고강도의 운동을 했습니다. 매일 운동을 하기 직전 "내가 뭐하려고 이걸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변한 제 모습을 보니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순간이었고 기자는 생각지도 못한 후폭풍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름지거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절제하다가 갑자기 먹으니 복통, 소화불량을 겪기 일쑤였고 저혈압까지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3주간 감기 몸살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일하는 시간 외에 집에서 누워지냈던 기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피가 섞인 콧물을 수시로 푸는 바람에 콧등이 새파랗게 변했을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후폭풍은 요요였습니다. 다이어트를 끝내고 나서 기자는 식사양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2/3으로 하되 일반식을 했으며, 운동을 중단했습니다.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고 난 다음날 식이를 줄이면 원래 몸무게로 돌아와 과식을 하면 다음날 절식을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계단식으로 체중이 오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결국 기자는 후폭풍 없는 다이어트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얼마 전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조급해하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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