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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최대주주로서 책임감 갖고 세빛둥둥섬 직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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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4. 05. 01. 13:45

㈜효성, 플로섬으로부터 '세빛둥둥섬' 5년간 임대

㈜효성이 서울 한강 반포지구의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을 직접 운영한다. 이달 일부 시설을 개장하는 등 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은 세빛둥둥섬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플로섬은 세빛둥둥섬을 ㈜효성에 임대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임대기간은 이날부터 2019년 4월 30일이며 연간 임대료는 90억원이다.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면적 9995㎡(약 3023평) 규모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효성 관계자는  "세빛둥둥섬 운영사를 선정하는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결국 최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세빛둥둥섬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효성은 세빛둥둥섬의 사업시행사인 플로섬의 지분 5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플로섬은 총 1390억원을 들여 2011년 9월 세빛둥둥섬을 준공했으나 경기 침체로 운영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로섬은 지난해 4월 서울시와 운영 정상화에 합의했다. 서울시와 플로섬은 사업시행자가 세빛둥둥섬을 30년 무상사용하기로 했던 것을 20년 무상사용ㆍ10년 유상사용으로, 선 기부채납만 허용했던 걸 후 기부채납도 인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앞으로 ㈜효성은 세빛둥둥섬을 공연, 전시, 쇼핑과 수상스포츠 등 문화와 레저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카페와 컨벤션센터 등 일부 시설을 개장하기로 했다. 전체 시설은 오는 9월 오픈한다. 


최근 세빛둥둥섬이 영화 '어벤져스 2'의 중요 배경 장소로 촬영된 데 이어, 미국의 슈퍼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의 최종 패션소 무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효성 측은 세빛둥둥섬이 한국의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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