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국인(조선족) 희생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형법상 모욕)로 권모씨(남, 27세)를 불구속 입건했다.
석씨 등 2명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실종자 가족을 밀양송전탑 반대 집회에 참여한 회원으로 오인, “세월호 실종자 가족으로 위장 잠입해 가족들을 선동하려다 실패한 여자들이다”며 “세월호 선동꾼 좀 구경하세요”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17일 세월호가 침몰하여 중국인 2명이 실종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실종자중 XX족 2마리가 있다는데, XX버리고 학생들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시해 중국인 실종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고, 단순히 관심을 받기 위하여 글을 올렸다”며 “중국인이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이에 대한 반감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전남경찰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해 실종자 및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 및 구조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