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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피니 미국경제 피어나네...한국경제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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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4. 04. 22. 15:04

2분기 이후 성장세 확대 전망...한국도 수출 등 호전 기대
겨우내 계속되던 한파와 폭설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되자 미국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됐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도 한층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2분기 이후 소비와 투자 중심의 미국 성장세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주요 경제지표들이 동절기(2013년 12월~2014년 2월) 월간 평균치에 비해 훨씬 호전됐다.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같은 기간 14만2000명에서 19만2000명으로, 가계조사 취업자수 증가는 27만4000명에서 47만6000명으로 급증했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78.4에서 82.3으로 상승, 지난 2008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소매판매 역시 3월중 1633만대로 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반면,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34만1000건에서 32만건으로 줄었다.

가계와 기업의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4월에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82.6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고, 3월 중소기업 낙관지수도 전월대비 2.0포인트 오른 93.4였다.

주요 기관들도 2분기 이후 소비와 주택투자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성장세 확대를 예상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90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전기대비 미국 성장률 평균 예상치가 1분기 1.6에서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3.0%로 2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성장세 본격화는 한국 경제에도 수출 호조 등으로 청신호가 된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신흥국 경기부진을 상쇄하면서 한국의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파 해소 이후 미국 경기가 정상화되면 2분기 중·후반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의 점진적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탄력적인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7% 정도의 수출증가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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