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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단원고 교감 자살…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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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승인 : 2014. 04. 18. 17:47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씨(52)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강 교감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날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뒤 야산서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수색 중 발견했다.

경찰은 18일 오전 1시 단원고 관계자들로부터 17일 오후 9시50여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 왔다. 강 교감의 시신이 발견 됐을 당시 주변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교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 교감이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구조된 후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해 온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된 후 목포해경에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 A모씨(남)는 17일 저녁 8시경까지 모습을 봤으나 이후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험한 소리를 들은 후 모습을 감췄다”며 자신만 구조된 책임감과 학부모들의 질책에 자살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찰 또한 현장 주변에 유서 등이 없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수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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