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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집중분석④] 공군 전력증강 사업으로 항공산업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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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4. 04. 15. 05:00

“그동안 6조원 투입한 축적 기술 KFX 활용 못하면 사장”
KFX 도표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지난 40여년 간 공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이번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우리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 기술은 사장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지난 40여년간 주로 공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도표 참조)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전투기는 라이센스 생산 방식으로 제작된 KF-5E/F 제공호다. 제공호는 1980년 12월 1호기가 출고된 이후 1986년까지 68대가 생산됐다. 그 뒤를 이어 KF-16을 라이센스 생산방식으로 국내에서 조립해 1995년 4월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2004년까지 140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기반을 닦았다.

특히 우리 손으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만든 첫 국산 항공기는 KT-1 기본훈련기다. 제공호를 면허 생산하면서 축적한 항공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우선 기술 난이도가 낮은 저속의 훈련기인 KT-1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해 1988년 탐색개발을 시작했다.

국내 독자적 능력으로 설계와 제작, 비행시험을 수행해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85대가 공군에 인도됐다. 일선 공군 조종사 양성을 위한 훈련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그 성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고등훈련기 T-50 개발사업은 KF-16 절충교역을 통해 록히드마틴사에서 기술협력을 받는 형태로 이뤄졌다. 1992년에 탐색개발을 시작해 2005년에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0대를 공군에 인도해 전투조종사를 길러 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여러 항공사업에 약 6조원의 예산을 투자하면서 많은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우리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 기술은 사장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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