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육감은 2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보수 후보로 나설 생각은 없다”며 “공정한 경쟁을 거쳐 후보로 선출되면 단일 후보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를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 교육감의 발언은 보수성향의 시민·교육단체가 모여 만든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가 추진하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교육감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다음 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지금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교육청 업무를 보기 어렵다”며 “가급적 늦게 선언하고 교육청 업무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기관이 자신의 저서를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공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표를 얻으려고 했다면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내 정견을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