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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엄마 때문에…저체중아 절반 ‘비정상 발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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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4. 03. 19. 17:17

저출산 고령화 시대 <上> 저체중아 증가 막아라
최근 신생아 수가 줄어드는 등 저출산시대를 맞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고령산모 등의 영향으로 태어난 저체중아(태어날 시 2.5㎏ 미만)들 가운데 절반 가량만이 정상적인 아이로 자라고 있는 데 따른 대책도 포함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0년 태어난 신생아들 가운데 저체중아가 3.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5년 만인 2005년 4.3%로 상승했다.

2010년엔 위험수치로 보고 있는 5.0%를 기록한 데 이어 2012년 기준 총 출생아 수 48만4550명 가운데 2만5870명(5.3%)이 체중 미달로 태어났다.
저체중아는 정상 신생아들보다 성장 발달도 처지는 등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이들은 곧바로 모유나 인공 영양 섭취가 어렵고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뿐만 아니라 질병 노출 위험도 높고 가벼운 질병도 심하게 앓을 수 있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체중아 분만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만혼 등 고령의 산모가 많아진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밝힌 산모 평균 연령은 31.84세. 산모 5명 가운데 1명이 35살 이상 고령 산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고령산모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또 다른 저출산 위험 요소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임신 가능 여부를 제외하더라도 임신했을 경우 합병증, 임신중독 등 검사요소도 많으며 출생 시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으로 다른 요인이 맞물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변화를 기대하는 것보다 저체중아 집중치료실 확대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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