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8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증거 조작 의혹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석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는 “국정원이 1심에서 무죄가 난 사건의 항소심 판결을 뒤집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사건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우리의 열망을 모아 국정원을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 조작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국회의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국회에 입법을 청원한 상태”라며 “오늘날 국정원의 행태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대선개입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