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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원도 북동쪽에 미사일 4발 발사…스커드 추정(종합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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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4. 02. 27. 21:11

강원도 깃대령 지역 일대 북동방향 동해쪽 해상, 200Km 이상 발사체 추정
27일 오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YTN 뉴스에서 속보로 전하고 있다. /사진= YTN 캡쳐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북한이 27일 오후 5시 42분께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지역 북동 방향 동해쪽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 이상이며 스커드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사일 발사 방향이 북동 방향인 것으로 보아 남한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며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대응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는 우리 키리졸브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 측의 특이한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발사체는 스커드 계열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형 지대함 미사일인 KN-02의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북한은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을 2009년 7월 4일 시험 발사한 이후 5년여간 한차례도 없었다.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사거리 700㎞ 이상인 스커드-D가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앞서 북한은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북한 경비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 차례 침범해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북상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미연합 훈련을 지렛대로 일정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북한학과)는 일련의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해 “키리졸브 훈련에 반발하는 반발하는 무력시위”라며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했으나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북한의 불편한 심기가 군사적 행동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남측에 대화 하면서도 북한의 행동가능성알 열어두고 남측을 압박해 북한이 주도하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중장기적 전략이 포함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키리졸브 훈련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노린 ‘전쟁연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의 평화수호의지를 오판하고 선불질을 해댄다면 민족의 안전과 존엄을 걸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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