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무역적자 94.6% '폭증'… 33년 만에 최대 증가세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3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예고와 미시행(유예) 과정에서 의약품과 금 등 특정 품목의 수출입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568억달러로 전월(292억달러)보다 276억달러(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자 폭은 지난해 7월(744억달러 적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29억달러 적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94.6%라는 적자 증가율은 1992년 3월(217.8%) 이후 3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무역 적자가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 급감의 여파로 2009년 6월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11월 들어 적자가 한달 새 거의 두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국 경제..

李대통령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 재차 경고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한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 범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에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 빈말 같습니까?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썼다. 해당 글은 한국어뿐 아니라 캄보디아어로도 함께 작성됐다. 그는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범죄 후 현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공개…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1위

고위공직자 가운데 세 번째로 부자는 김대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부처장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38억대 자산가인 것으로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는 전직 한예종 총장 자격으로 지난해 6월보다 121억16만8000원 늘어난 342억7732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공개 대상 현직 공직자 중 노재헌 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530억4461만7000원)와 이찬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장(384억8874만8000원)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본인과 부인, 모친 명의 예금 132억9779만4000원과 부인과 모친 명의 주식 184억809만4000원 등을 보유했다. 재산 증가는 주택 재개발에 따른 부동산 신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주무 부처 장관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주식..

'韓제명'에 국힘 내부갈등 고조…'지선 패배' 위기감 팽배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결국 제명 처분하면서 내홍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고, 일각에선 6·3지방선거를 앞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체제 필요성까지 거론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확정한 한 전 대표 제명안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독립성과 당헌·당규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의 90%가 (제명안 의결에) 동의했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대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인정해야 포용 등 정치적 해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같은 시간 기자들에게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당내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특히 친한계 의원 16명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입장문을 내고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우리 의원들은..

워싱턴 수놓은 한국의 美…'이건희 컬렉션' 문화외교 무대에

1월 2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의 밤은 한국 예술의 여운으로 깊어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 인근 예술산업관에는 한국의 재계 총수 일가와 미국 정·관계 핵심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선보인 첫 해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만찬이 열린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종료 행사를 넘어, 삼성가가 이어온 '문화보국'의 철학이 세계 외교의 중심 무대에서 구현된 순간이었다. 29일..

현대차·기아 '매출 300조 시대'…아틀라스로 미래성장 가속

현대자동차·기아가 사상 처음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약 7조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떠안으며 수익성 압박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와 친환경차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올해도 관세 리스크에 대응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하반기 스마트카 출시를 포함해 스마트카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 186조…합산 매출 사상 첫 300조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헌절, 다시 '빨간날' 된다…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달 메시지 56건…국정 자신감 담긴 李대통령 'SNS 정치'

사법족쇄 풀린 함영주… 하나금융 '리딩그룹' 전략 드라이브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아시아투데이 고문 위촉

재경부, 공공기관 11곳 신규 추가…금감원은 지정 유보

정부가 11개 기관을 신규 공공기관에 지정, 총 기관 수를 342곳으로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실질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정 여부를 내년에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29일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 그 결과, 정부지원액이 총수입 50%를 초과하는 등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11개 기관이 신규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곳은 한국관세정보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양육비이행관리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국스포츠레저,..

국방부, '계엄 관여' 김현태 前707단장 등 대령 4면 파면

삼성·SK, 사상최대 행진…반도체로 72조, 올 200조 넘긴다

공소청 전환 앞둔 검찰…'마지막 스피커'에 최순호 차장

취재 포커스

얼어붙은 방 한 칸…쪽방촌 주민 혹한의 겨울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연탄을 살짝 기울이자, 검은 표면 사이로 붉은 점이 하나둘 살아났다. 그는 그 위에 손을 잠시 얹어 보더니 이내 천천히 거두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손씨는 가스비 부담 때문에 오래전 집 안에 있던 가스시설을 모두 없앴다. 난방은 오직 연탄에 의존한다. 물을 데우고 끼니를 만드는 것은 부르스타(휴대용 버너) 하나만을 사용한다. 그는 치아가 좋지 않아 밥 대신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빵은 돌처럼 굳는다. 그는 방구석에 놓인 상자에서 굳은 빵을 꺼내 "품에 안고 한참 녹여야 먹을 수 있다"며 주머니에 빵을 넣었다. 방 안에는 냉장고도 없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씨는 전기 기술자다. 보일러 수리 기술도 있다. 그는 평소 이웃들의 고장 난 살림살이를 고쳐주며 생계를 잇는다. 정부 지원은 연간 1회 연탄 지급이 전부다. 그 외 별도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없다. 그는 창고 한편에 쌓인 연탄을 보며 "5월까지 연탄을 때야 하는데, 벌써 절반이나 썼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됐다. 다른 쪽방촌도 상황은 비슷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허름한 복층 건물에는 한 층당 14세대가 모여 살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긴 복도에는 녹슨 철문과 겉이 다 긁힌 나무문만이 방과 복도를 구분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낡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방 한쪽에는 전기밥솥이 놓인 작은 선반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변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박씨는 "임시방편으로 싱크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이 튀지 않도록 파란색 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씻는다"고 설명했다. 창문은 박스로 막혀 있었다. 바람이 스며드는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테이프로 덧댄 박스 사이로 희미한 빛만이 스며들었다. 박씨는 "이렇게 막지 않으면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보였다.

“한국형 핵잠 특별법 필요… 평화 이용·비확산 조항 포함해야”

‘농산물 꾸러미’의 힘… 농가소득·마을공동체 활성화 다 잡았다
단독 ‘새도약기금’ 성과 급했나…캠코, 미대상업체 압박 의혹
공공부문 모의해킹 해보니…20분만에 개인정보 1000만개 털렸다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