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 짜듯 부지 확보"… 李 '닥공' 띄워 집값 잡는다

공공택지 개발 확대 등 영끌 공급
지지율 흔든 부동산 정상화 올인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사실상 '닥치고 공급'에 나섰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는 공공택지 개발 확대와 사업기간 단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등 공급 확대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총망라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선호하지 않았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책까지 내놓은 점은 수도권 공급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만큼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는 8·13 대책이 향후 4년간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계곡 정비보다 쉽다" 했지만…서울 집값 11% 상승 '고전'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등 집권 2년 차 경제성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집권 초기 "부동산 정상화가 주가 5000 달성이나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자신..

강서·남양주·광주 2.7만호 신규택지… 3년내 첫 삽 뜬다

日지바현 폭우에 나리타공항 마비…이용객 7000명 발 묶였다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폭우 영향으로 전철과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용객 약 7000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NHK에 따르면 나리타공항은 14일 오전 4시 기준 터미널 내부에 머물고 있는 이용객이 약 7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터미널 밖에서도 택시를 기다리거나 교통편 재개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측은 이날 운행을 중단했던 나리타 스카이액세스선이 오전 5시 30분 오시아게행 열차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안내했다. 반면 게이세이 본선과 JR선은 계속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공항에 장시간 머물게 되면서 공항 측은 평소 운영시간 외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까지 개방했다. 비축해 둔 물과 식량, 침낭도 이용객들에게 배포했다. 터미널 내 배포 장소에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이용객들은 지급받은 물과 식량을 챙기거나 바닥에 침낭을 깔고 휴식을 취했다. SNS에서는 공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이용객들의 상황 공유도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

청년 4억 이하 빌라 사면 대출 지원…신혼부부 소득합산 X

정부가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두 배 높인다. 총량관리 과정에서 이주비·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의 대출 취급까지 위축됐던 만큼 하반기 주택금융 여건은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확대와 청년 주거지원 등 공급·실수요 대책을 보강하되 LTV(담보인정비율)·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핵심 규제는 유지해 투기수요 관리 기조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주택공급 촉진과 청년·실수요자 지원 필요성 등 최근 상황 변화를 반영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3%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늘어난 대출 여력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자 금융 애로 해소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로 가는 돈은 더 촘촘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 필요한 금융은 더 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

종합특검, '채상병 수사정보 누설' 이시원·임기훈 불구속 기소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수사 내용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13일 "이 전 비서관과 임 전 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순직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팀은 당시 이 전 비서관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로부터 보고받은 압수수색 계획을 임 전 비서관에게 누설했고, 임 전 비서관이 이를 국방부 관계자에게 누설해 해병대 측에 압수수색 정보가 전..

보양식 챙기고, 실패해도 격려…김승연式 '특별한 동행'

2014년 12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뜻밖의 음식이 등장했다. 사막 한가운데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광어회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 임직원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한 것으로, 준비한 양만 600인분에 달했다. 내전 위험 속 현장을 지킨 직원들이 회를 먹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련한 자리였다. 7년 뒤인 2021년에는 과일바구니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직후였다. 김 회장은 엔진 개발 등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임직원 8..

삼성·SK, 美 로비에 850만달러 투입…AI '룰 전쟁' 본격화

삼성과 SK그룹이 미국에서 통상·반도체·배터리 등 기존 사업 관련 정책 대응은 물론 인공지능(AI)·에너지·차세대 기술 등으로 로비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함께 정책·규제 변화가 사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단순한 통상 대응을 넘어 사업별 이해관계를 반영하기 위한 대관 활동도 정교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앤트로픽·오픈AI·엔비디아 등 AI 기업들도 로비 규모를 빠르게 늘리면서 미국의 AI·반도체 정책을 둘러싼 기업 간 '룰 전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미국 연방 로비공개법(Lobbying Disc..

지자체 '수의계약 몰아주기' 막는다…동일업체 횟수 제한

상반기 나라살림 84조 적자…세수 확대에 3년 만에 최소

광복절 연휴에 전국 비 소식…극심한 가뭄에 '단비' 될까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규제 푼다…4.3조 투자 유발 효과

'홈플러스 장보기' 독려 나선 與…"30만 민생 살려달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홈플러스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 연장을 받으려면 심사 전까지 매출 등 영업 성과를 내야 하기에, 정치권에서 직접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총대를 메는 모습이다. 만약 폐업이 현실화할 경우, 수만에 달하는 직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는 만큼 민생과도 직결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오늘 드디어 67개 매장이 재운영을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나는 첫 출발"이라며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쟁보험 들어도 안심 못해…국내 선사, 오만 운항 리스크↑

해병대 "총상 사망자는 병기탄약반장"…관리부실 도마위

700억원대 가상자산 빼돌린 델리오 대표…1심 징역 15년

취재 포커스

2000억 수혈로 매대 채운 홈플러스…진짜 정상화는 이제부터

"매대가 상품으로 가득 찬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13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 한 달 가까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매장이 다시 문을 열자 입구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개장 직후부터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 손님들이 이어졌고, 매장 곳곳에서는 직원들이 상품을 진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7일부터 가오픈을 통해 상품 입고와 시설 등을 점검한 뒤 정식 영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중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시작했다. 이날 오전 매장을 찾은 60대 여성 고객은 "다시 문을 열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다시는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서점의 분위기는 임시휴업 직전과 확연히 달랐다. 가오픈 때만 해도 비어 있거나 자체브랜드(PB) 상품 위주였던 매대에는 주요 제조사 브랜드(NB) 제품이 다시 들어찼고, 신선식품 코너도 육류와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상품으로 채워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지난 7일 가오픈 당시에는 매대의 약 30%만 상품이 채워져 있었지만 현재는 90% 이상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재개장은 회생 절차에서 마련된 긴급 운영자금이 실제 투입되면서 가능해졌다. 2차 회생계획 수정안에 담긴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규모 운영자금(DIP)은 법원 허가를 거쳐 지난 5일 홈플러스에 투입됐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을 상품 대금 지급 등에 우선 사용할 방침이다. 매대는 다시 채워졌지만 현재의 영업 상태를 지속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으로 상품 공급에 숨통은 트였지만 기존 채무와 향후 상품 매입 비용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기에는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공익채권은 1조999억원에 달한다. 미지급 납품대금 등 상거래채권이 79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지급 급여 625억원 등이 포함됐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에서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 대상이어서 이번에 확보한 자금 역시 밀린 상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데 상당 부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린 대금을 지급한 뒤 영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상품 매입 자금도 필요하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 한 곳의 상품 구색과 적정 재고를 확보하는 데 통상 30억~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를 홈플러스가 존속시키기로 한 67개 핵심 점포에 단순 적용하면 2010억~2680억원에 달한다. 이번 운영자금 2000억원이 전액 상품 매입에 투입되는 것이 아닌 만큼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이어가기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관건인 셈이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물건을 공급한 뒤 제때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분수령은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다음달 4일이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채권단 설득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재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의 채권 비율은 56.5% 수준이다. 홈플러스의 금융채무는 약 2조1420억원으로 메리츠금융 1조2100억원, 은행권 1100억원,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증권사·저축은행 1500억원, 시장성 차입금 672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결국 영업 재개를 넘어 홈플러스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공급과 함께 재무 여력을 갖춘 인수자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날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에게는 오는 9월 회생계획안 통과라는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고, 정상적인 M&A가 이어져야 정상화가 마무리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조 대표는 "채권단과 법원 역시 민의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와 국회 역시 국가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태문 전략 통했다…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Z폴드8’ 대흥행

유남식 “청년세대가 직접 행동하는 글로벌 통일운동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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