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韓총리 "취약계층 보호대책 만전"

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폭염 상황 심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가 발령되고 일부 지역에서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폭염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조정·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지방정부에는 폭염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라고 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보건복지부에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쉼터의 냉방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수시 안부전'화와 방문 등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고령 농업인의 야외작업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을 주문했다. 무리한 논·밭일 등 야외작업을 자제하도록 마을 방송도 실시하라고 했다. 산업현장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고..

국장 떠난 서학개미도 레버리지 피해…두 달간 50조 털렸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지쳐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이 불과 두달새 5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은 해외 증시에서도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과 대형 기술주에 자금을 쏟아부었으나, 급격한 글로벌 증시 조정과 맞물려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금액은 총 46억 4241만 달러(약 6조 751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50억 299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대치다. 지난 4월과 5월 코스피 반등 기대감으로 각각 4억 6893만 달러, 9억 3977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며 '국장 복귀' 조짐을 보였던 개인 자금은, 6월(6억 3296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선 뒤 7월 들어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문제는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고위험·고변동성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6~7월 서학개미가 가장..

"할 일, 엔화 사기" 메모 진짜였다…美, 최대 100억달러 매수

미국 재무부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엔화를 직접 매수하며 일본의 엔화 약세 저지 개입에 합류했다. 미·일 양국이 엔화 매수를 통해 통화 가치를 공동 지지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 마감 기준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57.40엔으로 5월 초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 ◇ 베선트 미 재무장관 메모,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 검토 정황 노출 미국 정부의 엔화 매수 개입 정황은 각료회의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연방 정부 각료회의 현장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메모지 사진을 31일 오전 11시 33분(현지시간·한국시간 8월 1일 오전 0시 33분) 찍었다고 전했다. 메모지에는 밑줄 친 '할 일(To Do)' 문구 아래에 '일본 엔(JPY) 50억∼100억달러(7조2300억∼14조4600억원) 매입'이라고 적혀 있었다. 베선트 장관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9월부터 SRT 품는 KTX… 운행횟수 늘고 요금 10% 내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간 기업결합을 승인, 고속철도 통합이 마지막 문턱을 넘어섰다. 다음 달이면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기업결합 이후 고속철도 운임 인하와 좌석 공급 확대를 추진해 소비자 권익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고속철도 결합에 대한 심층심사를 실시, 여객운송업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는 공기업 간 기업결합 사건 중 심층적으로 심사가 이뤄진 첫 사례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고속철도는 국가 기간시설로서 국민생활..

정의선, 튀르키예서 '아이오닉 3' 점검…유럽공략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에 이어 튀르키예를 찾으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 양산 준비를 직접 점검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본격 출시를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현대차의 유럽 전동화 승부수가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

韓·美 훈련 드론 '적기 오인'…합참, 1군단 전비태세 검열 착수

지난 30일 경기 파주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에 투입된 미 해병대 정찰 무인기를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대공작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 요격 직전 단계까지 돌입했던 사건의 원인이 육군 제1군단의 상급부대 보고 누락으로 좁혀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관할 부대인 1군단에 비행계획을 사전 통보했지만, 정작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와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에는 이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파주 접경서 미상 항적 포착… 대공포·공격헬기까지 대기 31일 국방..

유명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 등 10명, 파키스탄 눈사태로 사망

10명 중 4명 온라인으로 마약 거래… 상반기만 5203명 검거

N수생까지 수시 몰렸다…'인서울' 자연계 합격선 첫 1등급대

트럼프, 법무장관 인준 지연에 '사법피해자기금' 재추진 압박

'관저 이전 의혹' 윤한홍 의원 9시간 소환조사…혐의 부인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5분까지 윤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관저 부지 변경·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구했다. 다만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 의원은 오전 조사에 앞서 "관저 공사는 인수위가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일"이라며 본인과 관련이 없..

'장윤기 사건' 형사과장 영장 또 기각…"구속 필요성 부족"

'2.3조' 목동13단지 통합심의 '보류'…목동 재건축 브레이크

한미그룹, 회장 법인카드 오남용 의혹에 "특정인 겨냥한 음해"

취재 포커스

단독 운용사 CEO들 “단일 레버리지 상폐까지 검토해야”

주요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상장폐지'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일 열린 금융투자협회장 주재 긴급 간담회에서 운용업계 CEO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위험성에 공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등을 감안해 상폐 또는 상폐 수준의 규제를 통해 투자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만든 자산운용업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이같은 의견에 동의한 배경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주범이 삼전닉스 레버리지 탓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실제 지난 28~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선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문제는 자산운용사들의 의견이 정부 시각과는 상이하다는 점이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코스피 변동성에 대해 "반도체 쏠림 현상이 커서, 레버리지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앞서 기본예탁금 상향 등 레버리지 보완책의 조기 시행과 업계의 자율 규제 강화 정도로만 의견을 제시한 반면, 오히려 시장 운영자들 사이에서 더 강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열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운용사 및 증권사 LP(유동성공급자)담당 임원들 대상 긴급회의에서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폐지 의견에 동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레버리지 보완책으로 잠시 변동성이 가라앉을 순 있으나 사실상 '시한폭탄'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레버리지 상품의 리스크나 변동성, 투자자 손실을 감안했을때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가는 것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로부터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폐가 거론된 이유는 증시 변동성이 극심한데다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28~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데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증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동안 코스피 지수는 17%나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18.50%, 27.20%이나 급락한 상황이다. 레버리지는 기초지수 종목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데 삼전닉스 주가 급락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은 상장 당시의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날 열린 회의와 관련해 금투협은 자산운용사들의 리밸런싱 거래 장중 분산 추진, LP담당 증권사들의 유동성 확대 조치, 투자자 교육 강화 등의 자율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이미 발표한 보완책과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정부가 현 증시의 변동성이 레버리지 탓만은 아니라는 안일한 시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오히려 자산운용업계에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강한 규제가 나와야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당장 31일부터 시행 예정인 기본예탁금 상향 조정안부터 눈여겨볼 부분이다. 정부는 기존 1000만원이던 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그동안 1000만원 중 70%는 보유한 주식 금액까지 인정해왔다. 700만원 규모의 주식 보유 금액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레버리지에 투자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만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예탁금 규모를 두고 업계에선 최소 1억원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은 어쩔수 없더라도, 이제와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들어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투자자들을 만들어선 안된다는 얘기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변동성이 극심한 장에서는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자산을 기초로한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525억 달러(한화 약 75조원)에서 최근 190억 달러(약 27조원)로 감소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액은 약 56조원으로 추정된다.구윤철 부총리 등 정부도 전날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를 열고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본예탁금 상향 조정안의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앞으로는 예수금을 예탁금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매도했으나 아직 입금되지 않은 예수금으로는 재투자를 할 수없게 된다. 그간 하루에 수 회 매수, 매도 했던 투자자들의 초단타 매매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매도를 해도 예수금으로 인정하는 부분이 있어 투자자들이 사고 팔고를 계속 했는데, 앞으로는 3000만원의 현금이 있어야 사고 팔 수 있고 오늘 매도한 투자자는 아직 매도한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 후부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초단타 매매가 줄어들어 회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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