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매점매석은 망하는 길…봐주고 싶어도 못 봐줘"

'채상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책임 회피·은폐 급급"

순직해병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 전 사단장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게는 각각 금고 1년 6개월을,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게는 금고 10개월을 선고하고 모두 법정 구속했다. 현장을 지휘한 장모 전 중대장에게는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지휘·수행하면서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안전 주의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세적인 수색 지시를 되풀이 하는 등 안전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군 작전 수행 과정에서 장병이 목숨을 잃었으나 대대장에게 책..

美·이란, 협상 거론 하루 만에 교전…트럼프 "휴전 유지"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휴전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으나 양측 모두 추가 확전은 경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교전 경위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엇갈렸다. 이란 측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압하던 유조선 등 선박 2척을 공격했으며 게슘섬과 본토 해안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공습을 가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이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에 위치한 미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먼저 미 해군 구축함 3척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를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하며 "미군의 자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아군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 제안한 정전 협정 초안에 대한 이란..

美법원 "10% 글로벌 관세는 위법"…트럼프 관세정책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추진한 '전면 10% 관세' 정책이 또다시 법원 제동에 걸렸다. 미국 연방 법원이 해당 관세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시간) 2대 1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1974년 무역법 제122조를 근거로 시행한 전면 관세 조치가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앞서 연방대법원이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상당 부분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이후 행정부가 새로운 법적 근거를 활용해 다시 도입한 관세 정책에 대한 첫 사법 판단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대통령령은 의회가 규정한 의미의 '크고 심각한 미국 국제수지 적자'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974년 무역법 제122조는 특정 조건 충족 시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최대 15%의 전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이번 사례에서 행..

"오늘 2시간 휴가 쓸게요"…연차 '시간 단위'로 쪼개 쓴다

직장인이 연차휴가를 하루 단위로만 쓰지 않고 시간 단위로 나눠 쓸 수 있게 된다. 4시간을 근무한 날에는 30분 휴게시간 없이 바로 퇴근할 수 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근로기준법,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직업안정법, 사회적기업 육성법 등 노동부 소관 4개 법률안이 의결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노동자의 휴게·연차 사용 선택권을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근로기준법은 연차휴가를 일 단위 사용을 전제로 규정해 병원 진료나 자녀 학교 행사처럼 짧은 용무에도 연차 하루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네이버, 지방선거 특집페이지 오픈…허위 댓글 차단 강화

네이버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집 페이지를 열고 선거 관련 댓글 정책과 허위정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선거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댓글 여론 조작과 허위정보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네이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페이지'를 오픈하고 정치·선거 뉴스 댓글 정책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특별페이지에는 언론사들이 직접 선별한 선거 기사 콘텐츠인 '언론사 PiCK'을 비롯해 지역별 선거 뉴스, 여론조사, 주요 선거 일정과 역대 투표율 등의 정보가 담긴다. 선거 당일인 6월..

송언석 "與, 국민 가붕개 취급…더불어오만당으로 바꿔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 공소취소 뜻 몰라' 발언에 대해 "국민을 무지몽매한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 취급하는 것"이리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민주당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발언들을 보면 당이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드는 오만한 정당인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대해 "근거도, 증거도 없이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며 방검복을 입고 시민들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며 "근거도 없는 테러 위협을 운운..

경찰, 김현지 부속실장 고발 각하…"혐의 입증할 증거 부족"

크루즈 한타바이러스 확진 5건...WHO "팬데믹 시작 아냐"

정부, 석유 최고가격 5차도 동결…"물가와 민생안정 고려"

방산 넘어 우주로…한화 '한국판 스페이스X' 도약 큰 그림

현대차, PE시스템 독자 개발… 기술독립으로 EV혁신

현대자동차그룹이 35년 전 '자동차의 심장'인 내연기관 엔진 기술 독립을 이뤄낸 데 이어 전기차 핵심인 'PE(동력 전달) 시스템' 전 라인업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독자 엔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로 진출했으며 4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톱3'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PE시스템으로 테슬라·BYD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전기차 시대에 혁신의 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현대모비스가 고성능 250kW급 PE시스템에 이어 160kW급 범용 모델도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PE시스템은..

'NPT밖 핵보유국' 내세운 北…韓핵잠 추진 불편한 심기

국힘 "反이재명" 화력 쏟지만…내부 잡음에 묻힌 대여공세

'내란 중요임무' 한덕수 2심 징역 15년…1심보다 8년 감형

취재 포커스

북촌에 스며든 LA 감성…말본골프가 연 ‘취향의 집’

평일 오전, 서울 북촌 골목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담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내국인들의 발걸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고즈넉한 한옥 지붕과 오래된 골목 사이로 뜻밖의 건물이 시선을 붙잡았다. 통유리와 직선 구조를 앞세운 2층짜리 모던 하우스. 미국 LA 기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지난 7일 문을 연 신규 플래그십 '말본 가옥'이다. 일단 외관은 북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통 한옥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모던 하우스에 가까운 형태로 꾸며졌다. 내부 역시 일반적인 골프웨어 매장과는 결이 달랐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야금과 북소리가 섞인 음악이 공간을 채웠다. 짙은 우드톤 목재와 간접조명, 여백을 살린 진열 방식은 스포츠 매장보다 프라이빗 라운지에 가까운 인상을 만들었다. 말본 관계자는 "이곳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그래서 스토어나 플래그십 대신 '가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공간 곳곳엔 '한국적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1층 중앙 테이블에는 옥빛 보자기로 감싼 제품과 자개 장식 소품, 한국 전통 서체에서 착안한 오브제가 놓여 있었으며 벽면 한쪽엔 혁필화 기법으로 제작한 '말본' 서체도 걸렸다. 이번 공간은 압구정 도산대로의 '말본6451', 성수 플래그십에 이어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다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압구정이 브랜드 헤리티지와 퍼포먼스를 강조했다면, 성수는 스트리트 감성과 일상 확장에 무게를 뒀다. 북촌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 성격이 강했다. 1층에는 최신 시즌 컬렉션과 협업 제품들이 놓였다. 흔히 떠올리는 기능성 골프웨어 매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민트·크림·네이비 계열 색감에 여유로운 실루엣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필드와 일상 모두 편하게 입을 수 있을 법한 스타일이었다. 일부 공간은 갤러리를 연상시켰다. 곡선 형태 스틸 행거에는 타이다이 셋업과 그래픽 티셔츠, 오버핏 니트 등이 걸려 있었다. 제품을 빼곡하게 채우기보다 여백을 살린 진열 방식 덕분에 일반 스포츠 매장보다 패션 편집숍에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한쪽 벽면에는 모자와 버킷햇, 더플백, 골프화 등이 간격을 두고 놓여 있었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와 굿즈 비중도 컸다. 2층 DIY(스스로 만들기)존 앞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테이블 위에는 갓을 쓴 버킷 캐릭터와 'SEOUL' 로고 와펜, 북촌 한정 그래픽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고객들은 원하는 패치를 직접 구매한 뒤 티셔츠와 모자 등 원하는 위치에 새길 수 있었다. 직원에게 요청하면 매장에서 즉석으로 부착 작업도 진행해준다. 실제로 열 프레스 장비가 내려가자 와펜은 약 40초 만에 제품 위에 새겨졌다. 옥상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오르자 새하얀 테이블 너머로 북촌 한옥 지붕과 북한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매장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말본 관계자는 "복잡한 북촌 거리 속에서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며 "굳이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올라와 쉬다 갈 수 있는 장소처럼 운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말본 가옥은 골프웨어 매장이라기보다 말본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취향을 지향하는지 보여주는 쇼룸에 가깝다. 제품은 공간 안에 놓여 있었지만, 공간의 중심은 제품이 아니었다. 북촌이라는 장소와 한국적 디테일, 음악과 DIY 체험,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까지 공간 전체가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었다.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이 기능과 가격을 넘어 취향과 경험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말본은 북촌 한복판에 '옷을 파는 매장' 대신 '머물고 싶은 집'을 세웠다. 그리고 그 집에서 말본은 묻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골프를 즐기고, 어떤 취향으로 일상을 입을 것인가."

매년 수십건 반복되는 ‘묻지마 범죄’…“고위험군 조기 발견 필요”

“향은 기억의 예술”… 佛 니치 향수 오르메, 韓을 아시아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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