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19일까지…첫날은 '평행선'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틀에 걸쳐 집중 협상을 이어가며 성과급(OPI) 제도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이번 조정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조정을 주도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이틀간의 협상에서 무조건 조정안을 도출하고,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를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에서 오전 각자의 기본 입장을 확인한 뒤 오후부터 수정안을 제시하며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의 교섭을 중재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19일 오전 10시 다시 조정을 재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4시 정회 이후에도 박 위원장은 "아직 양측 입장은 평행선"이라며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노사가 영업익 10% 안..

머스크, 오픈AI 상대 재판서 패소…"소송 제기 시한 지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제기한 핵심 소송에서 법으로 정해진 시한을 넘겨 소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의 9인 배심원단은 1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공익신탁 의무 위반(breach of charitable trust·시효 3년)과 부당이득(unjust enrichment·시효 2년) 청구의 침해 사실을 2021년 8월 이전에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해 2시간이 채 안 되는 숙의 끝에 만장일치로 시효 만료 평결을 내렸다. 이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이를 즉시 수용해 공익신탁·부당이득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평결로 오픈AI는 7300억달러(1089조원) 기업가치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요 법적 불확실성 하나를 해소하게 됐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고, 같은 소송의 반독점 청구 단계는 별도로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스타벅스 '5·18 마케팅' 저격한 李…정용진, 대표 즉각 경질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전격 해임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손정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같은 날 오전 진행한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표현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열고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등을 판매했다. 문제는 스타벅스 앱 홍보 문구였다. 홍보물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과 함께 이날을 '탱크데이'로 표기한 문구가 사용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표..

서울 4교대, 지방은 2·3교대…경찰근무 인력편차 극과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의 민생치안을 책임지는 지역경찰의 실상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경찰 공무원 근무 형태와 관련해 '4교대'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에서는 4교대 체계가 자리잡은 반면 지역에는 여전히 과거 방식의 근무 형태가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지역경찰 인력 부족이 꼽힌다. 4교대 근무의 경우 '4조 2교대' 방식으로 4개 팀이 하루 12시간씩 돌아가며 근무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경찰관은 주간-야..

"삼전닉스 없으면 대화 못 껴요"…교실까지 번진 주식 열풍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17)은 오전 9시마다 교실에서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등락을 확인한다. 수업 시간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까닭에 태블릿 PC로 학습 자료를 찾는 척하며 몰래 시세를 본다. A군은 "이제 주식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끼리 대화가 잘 안 통한다"며 "지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어린이·청소년들의 투자는 확고한 주류 문화로 안착하고 있다. 과거엔 부모를..

털려도 모르는 기업들…'민간 사이버 컨트롤타워' 속도

정부기관뿐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도 국제 해킹 조직의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권한 확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국정원의 정보 수집 범위를 확대하고 사이버 선제 대응 능력을 민간까지 확대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민간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공식적으로 '안보 문제'로 규정한 것이다. 다만 정보기관의 권한이 민간으로 연결되는 만큼 '기업 감시'와 '실질적 대응' 사이의 균형이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는 지난 7일 국정원 직무 범위에 '경제안보'를 포함..

"K-석화 체질개선, 공급망·고부가 혁신·기업가정신에 달렸다"

유승민·MB·안철수…오세훈, 보수인사 접촉하며 '중원 확장'

'서울탈환' 주거 공약발표 정원오…'스펙트럼' 넓히는 오세훈

성과급에 하청·안전 리스크까지…HD현대重, 복합 노사갈등

네타냐후 "가자전쟁 촉발 테러 설계자 '전원 제거' 근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촉발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배후에서 설계한 모든 책임자들을 제거하는 데 거의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즈 알딘 알하다드 사령관이 지난 15일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AFP에 따르면 10·7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이는 1221명이다. 이스라엘네타냐후 총리는 이 공격의 배후 인물들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17일 주간 내각회의에서 "..

감사원 '공공기관 자체감사' 첫 공개…최하위 등급 어디

철근 빼 먹은 GTX 삼성역 특별 현장점검…모든 공구 조사

이란, 트럼프 다룬 영화로 트럼프 조롱…"패배 인정 말라"

취재 포커스

북촌에 뜬 앳홈 미닉스 ‘집안일 해결소’…음쓰 처리·빨래도 게임처럼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골목. 앳홈의 소형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가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미닉스 집안일 해결소'를 찾았다. 한옥 담장과 카페가 이어진 거리 한복판에 자리한 이곳은 오는 24일까지 '오늘의집 북촌'에서 운영된다. 무더운 평일 오후였지만 입구 앞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젊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통상 가전 팝업을 찾는 연령대는 높은 편이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유독 20대 방문객의 비중이 눈에 띄었다. '집안일 해결소'라는 컨셉이 1인 가구 젊은 층의 발걸음을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설거지 더미와 음식물 쓰레기, 빨래가 널브러진 공간이었다. 마치 며칠째 집안일을 미뤄둔 자취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일반적인 가전 팝업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을 보여주기보다 오히려 '불편함'을 전면에 꺼내놓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입구에서 받은 '사건 파일'에는 "밀린 집안일 다 처리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파일 안에는 음식물 처리기·미니건조기·무선청소기·식기세척기 등 제품 설명이 '사건 수사 기록' 형식으로 정리돼 있었고, 방문객들은 이를 들고 공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집안일 해결' 체험을 이어갔다. 한쪽에는 설거지·음식물 처리·빨래·바닥 청소 등 집안일 성향을 알아보는 유형 테스트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밀린 설거지형', '냄새 외면형'처럼 결과에 따라 열쇠를 하나씩 뽑아 캐비닛을 열면 할인권이나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집안일이라는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추리 게임처럼 풀어낸 연출이 꽤 재치 있게 다가왔다. 포토부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방문객들은 '의뢰인 사진 촬영' 콘셉트로 사진을 찍은 뒤 즉석 출력된 사진을 서로 보여주거나 휴대폰으로 다시 촬영하며 팝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집안일 청정구역'에서는 미닉스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선청소기 '더 슬림'과 블렌더 '더 플렌더 PRO', '더 플렌더 MAX' 등이 전시돼 있었고, 특히 최근 출시한 1인 가구용 음식물처리기에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실물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고, 원룸 주방에도 충분히 들어갈 만한 느낌이었다. 미닉스의 방향성은 비교적 분명했다. 단순히 크기를 줄인 소형가전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1인 가구가 반복적으로 겪는 집안일의 피로를 생활 경험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집안일을 덜 번거롭게 할 수 있다'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었다. 소형가전 시장의 경쟁이 단순 스펙과 가격을 넘어 생활 방식 제안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미닉스는 이번 팝업을 통해 제품보다 사용자의 일상을 먼저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집안일의 불편함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이번 시도가 실제 구매 전환과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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