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특혜 의혹'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직 사퇴

[속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사퇴 선언

명절특수 끝나자 소비 3.3% '뚝'…21개월만 최대 감소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11월 소매판매가 21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02.5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3.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에는 지난 10월 잇달아 진행된 대규모 할인행사와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등 소비를 진작시켰던 요인들이 사라진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 의약품 등 비내구제에서 4.3%가 감소했으며 의복 등 준내구재 또한 3.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0.6%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판매가 8.3% 감소한데 이어 슈퍼마켓 및 잡화점에서는 4.8%가 줄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과 무점포소매에서는 각각 3.7%, 2.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이 감소한 사이 생산, 투자 동향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

"징역 대신 과징금 10배"…당정, 331개 경제형벌 대수술

美증시 최고인줄 알았는데…수익률 까보니 '이곳'이 낫네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증시 독주 체제가 막을 내리고, 비(非)미국 시장이 더 높은 성과를 낸 '반전의 해'로 기록됐다. 미국 월가에서는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시도하는 '미국 빼고 어디든(ABUSA)' 전략이 승리했으며, 미국 내부적으로는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쏠림 현상이 극심한 'K자형' 양극화가 뚜렷했다. ◇ FT "투자 다각화로 미국 증시, 세계 시장에 가려져"...미국 외 상승률, S&P500의 2배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머스크도 10년 걸렸는데…AI 열풍에 2030 억만장자 속출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지면서 억만장자가 되는 속도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창업가들이 AI 산업을 발판 삼아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쌓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AI 분야에서 다수의 신흥 억만장자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린 것과 대조된다. 머스크는 1999년 페이팔의 모태가 된 엑스닷컴을 창업한 뒤 페이팔 매각과 스페이스X 설립, 테슬라 상장 등을 거쳐 2012년에야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근 AI 창업가들은 몇 년, 심지어 몇 달 만에 기업가치 수십억 달러를 인정받고 있다.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37)는 지난 2월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0..

트럼프 "베네수 마약적재 부두서 큰 폭발...우리가 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마약을 선적하는 부두 및 시설을 미국이 공격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외교·안보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정부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어 진위 논란과 혼선이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그곳에서 배에 마약을 싣기 때문에 우리는 배들을 타격했고, 이제는 그 지역 자체를 공격했다"며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 시점과 위치, 작전을 수행한 주체 등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했는지 알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며 군 또는 정보기관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이는 그가 며칠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지..

월드컵 한국전 열릴 멕시코 사포판 도심서 총격…2명 사망

'장한석 연대' 선그은 장동혁… "내달초 당 쇄신안 발표"

기지국 관리 부실에 증거 인멸…'보안' 구멍 난 KT·LGU+

정권 바뀔때마다 수난사…정치와 '헤어질 결심' 못한 국정원

정부 "국장 컴백" 외치는데 해외주식 사들인 증권사 임직원

해외투자 열풍이 정작 증권사 내부 임직원들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고환율에 대한 책임이 해외주식 투자에 나선 개미들에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벌인 사이 직원들은 해외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증권사 10곳 중 메리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임직원들이 해외주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들이 '국장'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펼친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두 증권사들의 임직원들 상당수가 '서학개미'로서 해외 시장에..

로봇비전 들고 CES 가는 정의선…'AI 로보틱스' 판 키운다

이사회 선택은 '종합금융 완성'한 임종룡…수익극대화 특명

AI가 불붙인 메모리 전쟁…DDR5 램 반년새 4배 뛰었다

취재 포커스

초등은 ADHD, 중고생은 우울증…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적신호’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진료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우울증 증가를 '적신호'로 보면서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발병률에 비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다고 분석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 행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0∼18세)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35만337명으로 2020년 대비 76.6%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질환 환자 수는 2020년 19만8384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31만1365명으로 처음 3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남성은 7~12세 그룹에서, 여성은 13~18세 그룹에서 각각 정신건강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이 가장 많이 겪는 정신건강 질환은 0~6세 그룹과 7~12세 그룹 모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을 뜻하는 'F90 운동과다장애'가, 13~18세 그룹에서는 우울증 등을 포함한 'F32 우울에피소드'였다. 정운선 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동 ADHD 추정 유병률(3~8%)에 비해 실제 소아청소년이 약물을 처방받는 비율은 10분의 1 정도도 안 된다"며 "ADHD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이 먼저 얘기해 부모와 오는 경우가 많아졌고, 학교 선생님이 직접 연계해 주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학교에서 또래 관계를 통해 해소돼야 할 스트레스가 제대로 쌓이면서 우울증이 많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마음에 멍드는 청소년…"또래 관계·가정 위기·빈곤 연관돼"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하는 '202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10대(8.0명)와 20대(22.5명)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10대 자살률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자살·자해 문제에서 성별 차이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체적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여자아이들에게서 우울증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생리를 시작하면서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이는 10대 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학교 등에 나가지 못하면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원인일 수 있고, 남자아이들은 충동적 성향으로 인해 게임 중독, 도박 중독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나타난 9~17세 아동의 자살 생각 이유를 보면 여자아이들에게서는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24.6%)이 가족 간의 갈등(24.7%)과 비슷하게 높은 반면, 남자아이들에게서는 비중이 5.7%에 그쳤고 학업성적이 23.4%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 상담 현장에서는 반 배정 등 적극적인 교우관계에 대한 정보가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사회 내에서 초·중·고교를 거치며 형성된 악성 루머가 아이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 관계나 이간질 등에 대한 소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새로운 교우관계를 형성할 기회조차 박탈된다는 설명이다. 고등학교 상담 교사로 재직 중인 희연(가명)씨는 "잦은 자해를 시도했던 학생의 사례를 보면 반 배정을 받고 나서 특히 힘들어 했다"며 "입학을 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기대했는데, 학교폭력과 연루됐던 아이와 같이 배정받고 나서 다시 위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환경과 반복되는 교우관계 좌절이 겹쳤다고 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위기가정의 비중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희연씨는 "이혼, 조손가정, 재혼가정 등 가족 해체를 경험한 아이들은 대개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다"며 "(적기에 누군가 개입해) 치료받을 기회가 적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는 반을 운영하는 것은 교사 입장에서도 힘든 일"이라며 "개인정보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인 정보 연계를 통해 학생 개인별 반 배정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단은 의사가, 기록은 AI가…진료 질 높이고 치료 집중”

은행이 ‘시간’을 말하기 시작한 이유…‘우리1899’에 담긴 1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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