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옆에서 '탕'…아수라장 된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알파고 아버지' 만나는 李대통령…글로벌 AI협력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허사비스 대표와 회동하고 구글과 한국 정부·기업 간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범용인공지능(AGI) 협력,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방안 등이다.허사비스 대표의 방한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이다. 허사비스 대표는 알파고 개발을 주도하며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인물로 평가받는다.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AI 3대 강국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운 뒤 오픈AI,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AI 이니셔티브'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다자 협사 기반도 구축했다. 허사비스 대표가 이끄는 구글 딥마인드는 AI를 활용해 단백..

장특공제 개편에 여야 격돌…"투기세력 옹호" vs "세금폭탄"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부동산 정책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방향을 둘러싸고 강도 높은 프레임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거주하지 않으면서 장기 보유만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투기 조장"이라며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줄이고, 거주 기간에 따른 공제는 확대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 필요성을 시사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세금 폭탄' 프레임을 앞세워 공세에 나섰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40년 세제 근간을 뒤흔드는 재산권 약탈 선언이자,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오만한 선동"이라며 "공급은 틀어막고 대출 규제로 발을 묶은 채 세금 폭탄 설계에..

HBM 타이밍 경쟁인데…삼성, 노조변수에 추격전 '빨간불'

삼성과 SK 간 HBM 시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 중심에서 양사가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선점한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더해가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차세대 HBM4를 통해 반등을 모색 중이지만 노조 총파업이라는 중대 변수를 맞이한 삼성전자의 현 상황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 생산 차질을 넘어 '타이밍 경쟁' 차원의 변수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기업혁신상을 수상하며 HBM 기술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 세대 HBM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AI 컴퓨팅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수요에 적기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EEE는 세계적인 기술 전문가 단체다. SK하이닉스는 HBM3E를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HBM4 역시 고객사 대상 샘플 공급과 양산 준비를 병행하며 차세대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中 BYD·지커 '고급화' 질주…글로벌 브랜드 '현지화' 맞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6'이 전기차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의 격전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완성차와 IT 기업들이 배터리·자율주행·AI 생태계를 앞세워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현지화' 전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오토차이나2026은 다음 달 3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구장 50개 규모에 달하는 전시장을 가득 채운 이번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동화'에서 '지능화'로의 무게 이동이었다. 전시차량은 총 1451대로 이 중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181대며 콘셉트카는 71대다 지난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목을 받은 차량 중 하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V'였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아이오닉 V는 콘셉트카 '아..

베트남부터 간 신동빈…'개발·물류 핵심거점' 육성 재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베트남을 찾았다. 내수 둔화로 국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베트남을 유통을 넘어 도시개발·물류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한 행보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한·베트남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으며, 신 회장은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향후 사업 방향을..

민자철도 사업 '공공관리' 전환…"신안산선 사고 재발 방지"

정부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안전한 민자철도 구축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건설의 전 과정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자본을 활용한 철도 인프라의 확대를 위해 효율성 중심으로 진행되던 사업 관리 체계를 개편해, 앞으로 국가철도공단이 입찰부터 평가까지 주도적인 안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민자철도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하는 민자철도를 구축하기 위해 민자철도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11일 광명시 신안산선..

與 경기지사 선거 '굳히기'…추미애, 후보들과 '원팀' 행보

장동혁, CU 사태·삼전 파업에 "모두 노란봉투법 피해자"

김정은, '빨치산 창건일'에 포사격경기 참관…장병들 격려

서울 낙성대역 인근 주유소서 차량 돌진…인명피해 없어

AI 열풍에 반도체 장비 전쟁…ASML, 생산·투자 동시 확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유일 공급사인 네덜란드 ASML이 올해 최소 60대, 내년 최소 80대 생산을 목표로 공급 확대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420억~470억달러로 상향하고, 설비 투자도 20% 늘리며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수백 개 협력사 부품으로 구성된 공정 복잡성, 전문 인력 부족, 고객사 클린룸 확보 지연이 AI 경쟁의 잠재적 병목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 빅테크 6000억달러 투자…ASML, 극자외선 노광 장비 생산 목표 단계적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플랫폼스·아마존·구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4사가 올해에만 AI 인프라 구축에 6000억달러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면서 대만 TSMC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 가속화로 이어져 ASML 장비에 대한 업계 전반의 수요가 급증하고..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우울감…"진로찾기 막막"

대선 앞둔 콜롬비아 폭탄 테러…최소 14명 사망·38명 부상

'약물운전' 처벌 강화 시행…치료 위축·부작용 우려 확대

취재 포커스

못 잡던 ‘콜뛰기’ 배후…검사가 만든 ‘프로그램’에 덜미

"통신내역을 보니 일정한 패턴이 보였고, 이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수년간 경기 이천시 일대에서 택시업계를 좀먹어 온 불법 콜택시 조직, 이른바 '콜뛰기'의 실체가 한 검사의 과학수사 끝에 드러났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소속 한우현 검사(33·변시 11회)는 불법 콜택시 기사와 업주 간 연결고리를 추적하고자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사의 단서를 찾아냈고, 이를 토대로 범죄 실체를 밝혀냈다. 발단은 지난해 5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특사경)이 송치한 '불법 콜택시 기사' 사건이다. 한 검사는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기사들만 적발되고 배후 업주는 빠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지역 토착 범죄의 뿌리를 캐는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콜택시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 없이 요금을 받고 승객을 운송하는 행위로, 택시업계의 영업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승객 안전까지 위협하는 범죄다. 그가 눈여겨본 단서는 승객들이 불법 콜택시를 호출할 때 사용한 전화번호였다. 2024년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이천시에서는 신고 포상금을 노린 신고자가 1327차례에 걸쳐 기사들을 신고했는데, 한 검사는 이 신고 자료와 통신기록을 맞춰보며 조직의 흔적을 좇았다. 그러자 숨겨진 운영 방식이 드러났다. 승객이 '031-XXX-YYYY' 번호로 전화를 걸면 곧바로 다른 '010-AAAA-BBBB'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됐고, 그 휴대전화 주인이 기사들에게 콜을 배정했다. 겉으론 지역번호 전화 한 통이었지만 실제론 배후 업주가 휴대전화로 조직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별도 사무실 없이 휴대전화가 콜센터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같은 패턴을 확인하고도 문제는 남아 있었다. 통신영장으로 확보한 자료가 수십만 건인데, 사람이 일일이 들여다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 박사 학위 소지자인 한 검사는 AI를 활용해 '통신내역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고, 방대한 기록 더미 속에 숨어 있던 업주들을 찾아냈다. 한 검사는 곧바로 업주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경기도 특사경과 수사자료를 공유하며 업주 추적을 위한 수사를 지휘했다. 그 결과 한 검사는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로 강모씨(32), 김모씨(26), 박모씨(26), 고모씨(46)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각기 다른 기간 동안 'OO 렌트카' 상호를 내걸고 영업하며, 최소 6500만원에서 최대 1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객 알선 대가로 기사들에게서 매월 40만원가량의 사납금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한 검사는 "그동안은 기사들만 처벌되고 상선에 대해 추가 진술이 거의 없어 추적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기사 대부분이 서로 한 다리만 건너면 알 정도로 얽혀 있었고, 진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주들 역시 서로 잘 아는 사이여서 누군가 조사를 받으면 관련 내용이 퍼져 수사 진행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년간 이어진 토착 범죄의 사슬을 끊어냈어도 법의 빈틈은 남아 있었다. 4개 업체 업주들이 사납금으로 챙긴 수억원대 부당이익은 현행법상 환수할 수 없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통상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 등을 대상으로 몰수·추징을 허용하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의 법정형은 징역 2년 이하로 대상 범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 영업에 쓰인 '031' 지역번호도 이용을 중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대부업법이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때는 번호 이용 중지가 가능하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검사는 "이번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직접 환수하지 못했지만, 사납금을 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부분을 조세 범죄로 판단해 관할 세무서에 고발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검사는 특사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지휘라는 것이 거창한 권한 행사가 아닌 송치 전 협의하는 모든 과정이 사실상 지휘가 될 수 있다"며 "특사경이 특정 분야에 대해 검찰보다 전문가지만, 수사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사하는 것이 중요한 데, 지휘 부분이 없어지면 수사에 대한 의견을 줄 수 없어 특사경 실무상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K패션·K뷰티 브랜드 1000곳…백화점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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