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무늬만 5만원 보상안…쿠팡선 5000원만 사용 가능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보상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개 계정으로, 고객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이 제공된다.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신뢰를 복원하기 위한 고객 보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으로,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이다. 향후 3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경제 리더십으로 승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 추 의원은 대구 달겅군에 지역구를 둔 3선 중진으로 한동훈 전 대표 시절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의 변을 내고 "이제 정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줄 아는 경제 리더십. 대구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고,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저는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정책과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

李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끝난 용산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9일 청와대로 마지막 출근을 한 이후 1330일 만의 현직 대통령 출근이다.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전 9시13분쯤 청와대 정문을 통과했다. 이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 파파이팅'을 연호했다. 청와대 본관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인 28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참모들에게 "왜 나와 있냐. 이사 기념이냐"고 농담을 건넸다. 대한민국 행정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이 대통령 청와대 집무 시작일에 맞춰 이날 0시에 게양됐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도착 직후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차담으로 업무를 시작했..

대한항공, 협력사 해킹으로 임직원 개인정보 3만건 유출

대한항공 협력업체가 해킹을 당하면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개인정보 3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기홍 부사장은 최근 기내식 납품 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로부터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전달받고 사내 공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KC&D서비스는 과거 대한항공 계열사였으나 2020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분리 매각됐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회사 서버에 남아있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성명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3만여 건으로 파악된다.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우 부회장..

'김정은 통역' 리호준 北참사, 베트남서 투병 중 사망

2019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어 통역을 맡았던 리호준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참사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2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투병 중이던 리 참사는 전날 오전 하노이에서 사망했다. 소식통은 "60대의 젊은 나이지만 평소 지병이 있었고 베트남 의료진들의 치료에도 차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학한 리 참사는 북한 내 대표적인 '베트남 통'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의..

美기업들 "내년 채용 안 한다"…AI·불확실성에 고용 위축

미국 기업들이 2026년을 앞두고 경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확산 속에서 인력 확대 대신 기술 투자와 비용 절감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이다. ◇ CEO 66% "해고 또는 현 수준 유지"… 채용 확대 계획, '소수' 구직 사이트인 인디드의 경제 분석가들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의 채용 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실업률이 4.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라 울리히 경제연구책임자는 "2026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이 이달 뉴욕 맨해튼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모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내년에 인력을 감축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CEO는 3분의 1에 그쳤다. 인력 파견업체 켈리서비스의 크리스..

멕시코 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13명 사망…98명 부상

카카오, GPU 2040장 인프라 구축…"연내 목표 4배 달성"

트럼프-젤렌스키 협상 '빅딜' 없었다…영토 문제 발목

中 방문하고 지방 순회…김정은, 공개활동 9년만에 최다

국내 ETF 300조라는데…개미들은 美지수에만 몰렸다

연초 이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미국 기업들의 성장 기대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며 S&P500과 나스닥100 등 미국 지수로 투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코스피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 대한 중장기 기대가 유지되면서 해외지수..

정용진 신세계 회장 "모든 준비 끝났다, 2026년 다시 성장"

은행권 새해 대출 완화 움직임에…당국 "현 기조 유지해야"

계란 한판에 7000원 넘었다…AI 확산에 수급불안 우려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 김동환 민주당 전략위부위원장 /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취재 포커스

“진단은 의사가, 기록은 AI가…진료 질 높이고 치료 집중”

"왜 우리는 환자를 보는 시간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어야 할까." 분초를 다투는 응급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사이에 반복돼 온 이 질문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왔다. 유승찬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병원 자체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기록 모델 '와이낫(Y-Knot)'을 구축하면서다. 환자의 입·퇴실 기록을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가 작성해주는 시스템이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된 것은 와이낫이 세계 최초 사례다. 유 교수가 AI 진료기록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다. 의정 갈등으로 의료 현장의 부담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그는 "의정 갈등을 겪으며 의료진의 행정·기록 부담이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AI 기술이 이 짐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만큼 성숙했다고 판단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발 속도는 파격적이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시작해 11월까지 불과 4개월 만에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됐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모델 개발과 임상 적용을 병렬로 진행하며 하루하루를 쪼개 썼다. 그는 "AI 성능을 무작정 끌어올리기보다 현재 구현 가능한 수준에서 임상적으로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정했다"고 말했다. 물론 처음 기술을 도입했을 때 의료진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AI가 잘못 쓸 경우 책임은 누가 질지 등 기록 오류에 대한 걱정 뿐 아니라 '의사의 권한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도입 이후 두 차례 설문조사 결과, 이런 걱정은 눈에 띄게 줄었다. 오히려 연세가 있는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유 교수는 "AI가 운전(진단 및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길(기록)을 그려주면 의사가 핸들을 잡고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득을 했다"며 "과거 전자의무기록을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되니 진료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이낫'은 응급실을 넘어 수술실과 입원 병동까지 병원 내 전반적인 기록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응급실 진료기록 작성 시간은 기존 69.5초에서 32초로 절반 이상 줄어들며 현장의 체감 변화를 이끌었다. 의료진들은 "이제야 환자와 눈을 한 번 더 맞출 여유가 생겼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 교수는 "기록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의사는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 전체가 공유하는 기록의 충실도와 표준화 수준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응급실 의사가 다음 환자에게 곧바로 달려가거나, 퇴실하는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한마디 더 건넬 수 있는 시간 역시 AI가 만들어낸 변화며, 누락 없이 정돈된 기록을 통해 진료의 질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밝혔다. '와이낫'이 꿈꾸는 미래는 단순 '기록 조수'를 넘어, 병원의 모든 진료가 세계적인 표준에 맞춰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이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이 주도해 시작한 '닥터앤서 3.0' 사업의 핵심 비전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환자 역시 자신의 진료 기록을 기반으로 AI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유 교수는 "전공의들은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필수 의료 인력은 줄어드는 부분들을 AI가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료진에게는 지침에 충실한 '정밀한 진료'를 돕고, 환자에게는 퇴원 후에도 병원과 연결돼 있다는 '연속적 케어'의 안심을주는 것, 이것이 세브란스가 나아가는 AI 의료 혁신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은행이 ‘시간’을 말하기 시작한 이유…‘우리1899’에 담긴 126년

감동 공장장으로 인생2막…“나눔은 사회를 숨 쉬게 하는 힘”
기회의 땅에서 정면승부…美 현지에서 도전한 한국 창업가들
‘25만명·수백억’ 역대급 청구에도…국내보다 美 집단소송 주목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