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팀 코리아' 균열…1조원 넘는 공사비가 갈랐다

한수원 10% 증액에도 대우건설 반발
두산에너빌은 대우와 선 긋고 재입찰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공사비와 계약조건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공사비 증액과 일부 공사의 실적 정산을 제시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과 최종 변경안 검토기간 부족을 문제 삼았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우건설의 반박 자료와 선을 그었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시공을 맡기로 했던 대우건설(55%)·두산에너빌리티(45%) 컨소시엄과의 계약 협상을 종료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에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추가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종료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수원은 지난 7일 체코 발주사 입찰 당시 반영된 시공금액보다 10%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계약금액 확정 시점도 기본설계 승인 단계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지하 공사 일부에는 실적 정산을 적용하고 지상 공사는 2029년 건축허가 승인..

롯데百 센텀점, 신세계에 매각…양사, 부산상권 '선택과 집중'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백화점 경쟁 구도가 달라진다. 롯데백화점이 센텀시티점 매각을 결정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상업·문화 거점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는 기존 백화점과 인수 점포, 주변 개발 부지를 연결해 센텀시티 상권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반면, 롯데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부산본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에 역량을 집중한다. 같은 부산 상권을 두고 양사가 서로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한 셈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자산을 신세계에 매각하고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마무리된다. 구체적인 영업 종료 시점은 심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며,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부산 동부 상권에서 이어진 양사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문을 연 롯데 센텀시티점은 인접한 신세계 센텀시티와..

현대차, 성장보다 수익성 택했다…판매 목표·투자계획 축소

현대자동차가 공격적인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선회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 감소와 국내 생산 차질로 6년여만에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환율 효과와 비용 절감,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자동차 본업의 외형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결국 연간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낮추고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도 1조8000억원 축소했다.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사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업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29일 현대차가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조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조6772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

서울 5km 이내 7.67만 가구 쏟아진다…신규택지 6곳 선정

국토교통부가 '주택 신속 공급방안(8·13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7만67만00가구를 29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총 10만 가구의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2만7200가구(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의 입지는 앞서 발표했고 이날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다.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있다. 공통분모는 이들 6곳은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김포아라(3만7000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있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고,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

"아이 아프면 어디로"… 아주대 소아전문의 7명 사직 파장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 진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가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할 제도적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현장 수사 가이드라인 마련 등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청색증 환아 사망사건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7명이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 청색증으로 내원한 우즈베키스탄 국..

'남욱 차명 의심' 청담동 빌딩 추징보전 취소 소송 1심 패소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등기상 소유주인 법인이 실제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건물 취득자금의 출처와 매각 과정에서 남 변호사가 행사한 권한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하성원 부장판사)는 29일 부동산 임대업체 아이디에셋이 국가를 상대로 낸 제3자 이의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아이디에셋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건설리딩대상] "AI시대, 기술혁신·주거복지 함께 발전해야"

주진우 "李 가족, 황제골프 후 헬기 이동"…추가의혹 제기

조선 3사 임단협 모두 마무리…글로벌 수주에 역량 집중

'남북 군사회담' 제안 6일만에…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

주담대 금리 5% 육박, 14년 만에 최고 수준…영끌족 비명

서울 첫 서리 내렸다…주말 비 내린 뒤 다음주부터 쌀쌀

29일 서울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이번 주말에는 대체로 맑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루 늦은 기록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금요일인 30일 새벽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다가 대부분 그치겠다. 30일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겠지만, 31일부터 다..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은 '배터리 열폭주'…피해액 1140억

계층 이동 사다리 끊기나…상향 이동 16.9% '역대 최저'

李, '다문화 우대 재검토' 언급에…靑 "시행령 개정 검토"

취재 포커스

21개 항목 검사 거쳐 ‘육각형 마크’…꿀 등급판정 현장 가보니

"양봉농가에서 꿀 등급판정 신청이 접수되면 시료 채취부터 성분 분석까지 21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미란 한국양봉농협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한국양봉농협. 전국 지방정부 양봉 담당 공무원 15명이 천연꿀(아까시꿀·밤꿀·잡화꿀) 등급판정 절차를 견학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양봉농가에서 출하된 꿀이 보관된 창고를 시작으로 시료 분석 및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날 오전 방문한 양봉농협은 '꿀 등급제' 참여업체(소분장) 겸 규격검사기관이다. 건물 외부 꿀 창고에 들어서자 농가에서 등급 판정을 신청한 꿀이 담긴 '스테인리스 드럼'이 빽빽이 보관돼 있었다. 드럼에는 고유 관리번호, 생산자, 밀원(꿀을 얻는 식물), 채밀지역, 입고일자 등 정보도 부착돼 있다. 길주애 축산물품질평가원 품질평가처 과장은 "꿀은 축산물이력제 대상이 아니지만 생산자, 생산 지역 등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신이 높은 품목인 만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꿀 등급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고에서는 시료 채취가 진행된다. 하얀 가운을 입고 시연에 나선 양봉농협 관계자는 드럼 마개를 열고 전용도구를 이용해 꿀을 2개 용기에 나눠 담았다. 해당 시료는 규격검사기관, 축평원으로 각각 전달돼 규격검사와 등급판정을 실시한다. 허미란 양봉농협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실제 채취는 축평원 직원 입회하에 진행되며 봉인 여부도 확인한다"며 "등급판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드럼은 개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봉농협 2층에 마련된 중앙연구소에서는 기기분석 등을 통해 꿀 규격을 검사한다. HMF(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분석을 통해 신선도를 확인하는 등 규격검사 항목은 21개에 달한다. 특히 탄소동위원소비 측정을 통해 사양꿀도 판별한다. 사양꿀은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만든 것으로 꽃에서 채집해 생산한 천연꿀과는 차이가 있다. 규격검사에 합격한 꿀은 축평원에서 1+, 1, 2등급으로 판정한다. 결과 통보 후 꿀 등급판정 참여업체(소분장)에서는 등급판정 꿀에 대한 소분 작업을 진행한다. 양봉농협이 수매한 꿀의 경우 여과 후 펌프를 이용해 혼합탱크에 투입된다. 교반기를 통해 균질화하고, 하우징 필터(2차 여과)를 거쳐 농축탱크로 이동한다. 이후 저온 농축한 뒤 제품 용기에 옮겨 담는다. 완제품에는 육각형 등급마크와 함께 등급판정 꿀을 표시하는 라벨지가 부착된다. 꿀 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의 품질 차별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난 2014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3년 본격 도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시행규칙 등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축평원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위임수탁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 등급판정 수수료는 현재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핵심 목적은 시장개방에 대응한 국산 꿀 산업 기반 유지다. 농식품부 주요 통계에 따르면 꿀 수입량은 2013년 689톤(t)에서 2020년 1006t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2562t을 기록하며 지속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산의 경우 오는 2029년 관세 폐지도 앞두고 있다. 축평원은 꿀 등급제 참여 확대를 위해 관련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연계한 꿀 등급제 중심 지원사업에 대한 협의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 기준 등급판정 참여업체는 42곳, 규격검사기관은 3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양봉농협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총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 비율은 8.5%로 추정됐다. 농식품부 기타가축통계상 참여 농가는 2024년 기준 4.7%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처도 지속 발굴, 등급꿀 활용 범위를 식품에서 제약 및 한약원료 등으로 확대 중이다. 일례로 한방 웰니스 기업 ㈜생활한방연구소가 운영 중인 바라기한약국에는 지난해 하반기 등급꿀을 원료로한 제품이 입점됐다. 박상철 바라기한약국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대표 한약사는 "한방 원료로서 일정한 효과를 내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이 관리된 등급꿀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력 추적이 가능하고, 특정 밀원에서 생산된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희섭 교수 “술취한듯 휘청 위험경고…뇌졸중 의심땐 즉시 응급실로”

여기 캐나다야?…팀홀튼, 성수서 ‘올데이 다이닝’ 승부수
“3년에 3억으로 임상?”…‘K-바이오 프런티어’ 500억 쏟아도 실효성 의문
실패에서 찾은 ‘집념’…‘제네시스 GV90’ 럭셔리의 새 기준 바꾸다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