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긴급구호대 본격 투입

부산 오륙도서 예인선 전복…李 "가용자원 총동원해 구조"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에 대해 보고 받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부산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예인선 전복사고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선박에는 약 10명의 선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혜인, 의원직 사퇴 요구 묻자 "청문회 잘 준비하겠다"

美·이란, 무력충돌 재개…"韓선사 유조선 호르무즈서 피격"

미국과 이란이 1일(현지시간) 중동에서의 군사공격을 재차 주고받으면서 다시 전운을 고조시켰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늘 정오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및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을 상대로 시도한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RGC가 공격한 상선 2척 중에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의 선박이 포함돼 있다고 해상보안 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IRCG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남부 해안 공격을 '절박함의 발로'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첫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사용해 미군의 첨단 MQ-9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中 홀로 반대…G20 '비시장 정책 철폐' 공동성명 무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중국이 '비시장 정책(non-market policies)' 철폐 등을 담은 문구에 유일하게 반대하며 합의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래 G20은 모든 회원국이 합의해야만 공동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무역 흑자 문제를 둘러싼 문구에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으며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미국 재무..

아동학대 신고 1년에 2번이면 '즉각 분리' 우선 검토

앞으로 한 아동에 대해 1년에 두 차례 이상 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일시보호나 응급조치 등 분리보호를 우선 검토한다. 아동학대 이력과 취학의무 면제·유예 정보도 관계기관이 신속히 공유하고, 학대피해 장애아동·영유아를 위한 특화쉼터 18곳을 조성한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보완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천안 아동학대의심사망사건에서 분리보호 지연과 장애아동 보호시설 부족,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미흡 등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우선 경찰이 접수..

연 4만% 이자에 나체사진 협박까지…불법 사금융 폭증

불법 사금융 발생 건수가 최근 3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까지 월평균 발생 건수가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피해자 10명 중 약 3명이 30세 이하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법 사금융 범죄가 빠르게 늘고 수법도 악질화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발생 건수는 2022년 1801건에서 2023년 2126건, 2024년 3391건, 지난해 5519건으로 늘었다..

떠나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대…"수사는 권한 아닌 책임"

김정은, 베트남에 축전…美 러브콜에도 진영구축 행보

'나이롱환자' 막는다…교통사고 8주 이상 치료땐 심사

전자발찌 차고 필로폰 투약…대리운전 기사 구속 송치

8월 소비자물가 3.1% 상승…두 달 만에 다시 3%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1%,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데는 휴대전화료가 26.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한 달간 50%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21.0%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당시 요금 감면의 영향이 1년 뒤 물가지표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제1차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 회의에서 "작년 8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일시적 휴..

靑, 세대 갈등 해법 찾는다…'2080 대화' 유튜브 생중계

오세훈, 국힘 국토위 의원들과 만찬…부동산 현안 논의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 끼임 사고…노동부·경찰 압수수색

취재 포커스

“TV 안 나오면 어르신들 숨 넘어가요”…섬마을 지키는 KT 위성방송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바다를 건너 도착한 위도는 산을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마을이 이어진 섬이다. 섬 한 바퀴를 도는 길이만 약 28㎞. 지금은 집집마다 TV가 자연스럽게 켜져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섬 중앙 약 해발 241m 망금봉 너머 마을에서는 지상파 방송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예전에는 산에 안테나를 세워서 마을까지 케이블을 끌어왔어요. 바람 불고 비 오면 화면이 또 안 나오고, 고장도 잦았죠." 1일 위도에서 만난 이진홍 씨(75)는 과거 섬의 방송 환경을 이렇게 기억했다. 해양경찰로 군산과 인천 등에서 근무했던 그는 마지막 근무지로 위도를 택했다. 2006년 섬에 들어온 뒤 2008년 퇴직해 아예 눌러앉았고, 지금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위도에서는 '잠자리 안테나'라 불리는 대형 안테나를 높은 곳에 설치한 뒤 각 가정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방송을 봤다. 그나마 섬 남쪽에서는 지상파가 잡혔지만 산에 가린 일부 마을에서는 TV뿐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위성방송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주민들이 선뜻 믿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씨는 "접시 하나 달아놓고 방송이 그렇게 잘 나오겠느냐, 돈만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한두 집씩 설치해 보니 화면도 잘 나오고 편하다는 게 알려졌다. 이제는 거의 없는 집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위도에는 약 770세대, 1000명 안팎이 거주한다. KT스카이라이프 방송상품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994명으로, 세대 수 대비 TV 침투율은 129%에 달한다. 실제 돌아본 섬 주택들에는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가 대부분 달려있었다.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도는 위도에서 TV는 단순한 여가 수단을 넘어 일상의 중요한 창구다. 뉴스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드라마와 스포츠를 즐기는 수단이기도 하다. 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7~8년간 생활한 뒤 1989년 고향으로 돌아온 강대식 이장(71) 역시 변화가 크다고 했다. 강 이장은 "흑백TV부터 봤지만 예전 유선방송 시절에는 산에 가린 곳은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위성방송이 들어오고 경제 정보나 민생 소식, 일기예보까지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방송이 섬 생활의 기본 인프라"라며 "TV가 없으면 사는 맛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도심에서는 광케이블과 통신망을 기반으로 IPTV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섬은 망 구축과 유지에 제약이 크다. 위성방송은 지상 유선망을 거치지 않고 위성에서 직접 신호를 받아 이런 지역에도 동일한 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전체 TV 가입자 약 268만명 가운데 도서·산간지역 가입자는 약 11만명이다. ◇15㎏ 장비 들고 자전거로…섬을 도는 설치기사 위성방송을 설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유지·보수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노출되는 안테나와 부품은 육지보다 부식되기 쉽다. 고장이 나더라도 기사가 즉시 찾아가기 어렵다. 이날 위도 곳곳에서는 설치기사들이 각 가정을 돌며 안테나와 수신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부식이 확인된 안테나는 고장이 나기 전에 교체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를 진행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 사업을 시작한 2002년부터 유통대리점을 운영하며 유지보수를 진행해 온 박철희 전무는 "도서지역은 고장이 난 뒤 출동하기보다 미리 찾아가 점검하는 비포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부식된 안테나나 부품이 보이면 교체한다"고 말했다. 같은 유통대리점에서 23년간 설치·유지보수 업무를 해온 이순만 부장은 전북 도서지역을 담당하며 한 달에 많게는 일주일 가량을 섬에서 보낸다. 그는 "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이라고 했다. 위도에는 약 900개의 위성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한 가구를 점검하는 데는 평균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위도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큰 섬이어서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차량이 못들어가는 작은 섬에는 자전거나 리어카에 15kg이 넘는 장비를 들고 찾아야 한다. 위도 주민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안다. 간단한 셋톱박스 오류는 전화 안내를 받아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이씨는 "셋톱박스는 오래 써도 고장이 잘 안 나는데 안테나는 해풍 때문에 상하기 쉽다"며 "기사들이 자주 들어올 수 없는 만큼 간단한 문제는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 입장에서는 상주 기술인력이 없는 아쉬움도 있다. 강 이장은 "안테나가 흔들리거나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 바로 봐줄 사람이 있으면 좋다"며 "교통이 불편해 쉽지는 않겠지만 도서지역 방송 복지 차원에서 지원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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