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대법원장 국정조사, 삼권분립·법치주의 짓밟는 폭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없는 사법부 수장에 대한 정치 탄압이자,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짓밟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끝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고 나섰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키는 저질 정치 보복이자,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특히, 명태균 사건 2심 무죄 판결을 국정조사의 빌미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오만과 무지성에..

올공 투표지 247만장 검증… 신뢰회복 시험대 선 선관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검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임의 검증에 나섰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임의 검증 인사말에서 "어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선거 물품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이어 관계 기관의 협조 하에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등에 대한 임의 검증을 실시하려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위해 특검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했고 경찰·언론 등 유관기관에서도 인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 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은 선관위 협조 아래 투표지 247만여장을 대상으로 한 임의 검증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장 안에는 테이블 40여개가 놓였으며 테이블별로는 계수기와 함께 12명 안팎의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美, '한국 내 中 영향력' 부정평가시 전작권 전환 지연"

미국이 중국의 한국 내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경우 한미 군사정보 공유가 제한되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도 지연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회가 요구한 평가가 '한미 안보협력의 신뢰 수준'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박상현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의 '미국 전쟁부의 중국의 한국 내 악의적 영향력 평가와 국방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최근 전쟁부에 중국공산당의 한국 내 악의적 영향력을 조사하도록 요구했다. 보고서는 이 요구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전쟁부가 상당한 비중을 두고 이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상원은 주한미군의 인간정보(휴민트) 활동과 국가안보 위험, 한미 안보협력에 대한 평가를 요구했다. 하원은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이 주한미군 휴민트와 국방에 초래하는 위험뿐 아니라 한국 내 중국 기술기업의 성장이 미국 국방에 미치는 위협,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파급효..

고양 원당역 여성 역무원 흉기 피습…남성 동료가 찔렀다

30대 남성 역무원이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여성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곧바로 역 관계자들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30대 남성 역무원 A 씨는 이날 낮 12시 31분께 고양시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 직원 여성 B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철도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과 다리를 다친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생산·충전·관제까지…현대차그룹, 수소차 넘어 생태계 확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사업의 역량을 차량 개발에서 생산·공급 인프라와 운행 관리까지 확장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연료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수소 생산·충전 기술을 고도화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장거리·고중량 운행이 많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실제 운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현..

방미통위, '앱 마켓 갑질' 구글 429억·애플 208억 과징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총 637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두 사업자가 앱 개발사에 사실상 자사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앱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한 행위 등을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방미통위는 외부결제 허용과 수수료 체계 개선도 명령했다. 방미통위는 28일 오후 제46차 전체회의를 열고 구글과 애플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안을 심의·의결했다. 과징금은 구글 429억원, 애플 208억1000만원이다. 이번 조치는 2021년 앱마켓 사업자의 특..

검사료 내리고 수술료는 올리고…필수의료 연 2.7조 투입

등본서 '계모·계부' 표기 사라진다…주민등록법 개정안 시행

'尹 체포방해' 박종준 前경호처장, 2심서 징역 4→3년 감형

13시간 만에 잿더미 된 구룡마을…경찰·소방 합동감식

與 "김건희 추가 구속 사필귀정…대법, 선고기일 잡으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8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사필귀정"이라며 대법원을 향해 3대 의혹 사건의 최종 선고 기일을 즉각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도부는 또 구속 만료 직전까지 판결을 미뤄온 사법부의 재판 지연을 성토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다음 주 본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구속기간 연장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남편 권력을 등에 업고 주가 조작과 통일교 뇌물 수수,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공천 개입, 매관매직을..

생산인구 급감의 경고…"2066년 노인 1명씩 부양해야"

외국인 주민 266만명 '역대 최대'…인구 20명 중 1명꼴

"인서울보다 실속"…거점 국립대 내신 1·2등급 지원 급증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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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AI 시대, 연구데이터는 누구의 관할권인가?

서울 집값 잡는 사이…지방 부동산은 길을 잃었다

사회적가치기본법, 이제는 제정할 때

취재 포커스

낮은 자세로 다진 내공, GS 허태수의 ‘AI 혁신 여정’

후드티 차림으로 직원들 앞에 서고, "보고를 위한 보고는 필요 없다"며 오랜 관행에 균열을 낸다. 정유와 에너지라는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 AI를 입히고, 유통을 넘어 그룹 전반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려는 행보도 거침없다. 묵직한 중후장대 산업의 외피를 두른 GS그룹에 실리콘밸리식 혁신 DNA를 이식하는 사람, 허태수 GS그룹 회장이다. 그의 이력은 재계 총수의 전형과는 결이 다르다. 가문에서 드문 증권맨 출신으로 국제 금융시장을 경험했고, 17년간 유통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를 읽었다. 숫자와 시장에 밝은 금융인의 감각, 고객과 트렌드를 좇아온 유통 전문가의 시야가 그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 큰형인 허창수 회장이 막내 동생 허태수에게 그룹의 지휘봉을 맡긴 배경에도 이 같은 경험과 감각이 자리했다. GS그룹 2대 회장에 오른 지 7년 차. 정유·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출발한 그는 이제 AI를 축으로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그룹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홈쇼핑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조직문화에는 유연함을, 전통 산업에는 디지털 전환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소탈한 리더십과 실리콘밸리식 혁신이 어떻게 GS의 미래를 다시 그려낼지, 허태수 체제의 다음 행보에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막내 회장의 이력서… 금융 16년 유통 17년 끝에 총수로 한 달여 뒤면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휘봉을 잡은 지 꼭 7년이 된다. 2019년 12월, 큰형 허창수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후임으로 지목한 인물은 아홉 살 아래 막내동생이었다. 정유·에너지·건설 등 중후장대 산업이 중심인 그룹의 새 수장으로 유통 계열사를 이끌던 허태수 회장이 낙점되자 재계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통 산업의 무게를 짊어질 총수로 홈쇼핑 출신 경영자가 선택됐기 때문이다. 허창수 명예회장의 선택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었다. GS그룹에 필요한 것은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리더를 넘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조직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을 인물이라는 판단이었다. 왜 하필 허태수였을까.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 그 선택의 이유가 드러난다. 1957년 11월 부산에서 고(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과 구위숙 여사의 다섯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허창수 GS 명예회장을 비롯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전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그의 형들이다. 큰형과는 아홉 살 차이다. 다섯 형제가 모두 고려대를 졸업한 가운데 허태수 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그의 첫 무대는 그룹 내부가 아니었다. 1986년 외국계 은행인 콘티넨탈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88년 럭키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인수합병(M&A)팀장과 국제금융팀장을 거치며 자본의 흐름과 기업의 가치를 읽는 법을 익혔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에는 LG증권 런던법인장을 맡아 국제 금융시장의 한복판에서 일했고, 2000년에는 LG투자증권 IB사업본부 총괄 상무에 올랐다.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자본의 움직임을 몸으로 익힌 시간이었다. 금융과 증권에서 다진 안목은 이후 유통 현장에서 새로운 형태로 발휘됐다. 2002년 LG홈쇼핑(현 GS리테일) 상무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3년 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올라 중국 현지법인 충칭GS쇼핑 설립을 주도했다. 해외 금융시장에서 익힌 감각을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가 빠른 유통업에 접목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쌓은 경험은 그가 그룹의 글로벌 흐름을 읽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2005년 LG와 GS가 분리되면서 큰형 허창수 회장이 GS그룹의 초대 회장에 올랐다. 허태수 회장은 이듬해인 2006년 말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처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섰다. 금융과 증권에서 자본의 논리를, 유통에서 시장과 고객의 속도를 배운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경영 이력을 쌓아갔다. 돌이켜보면 허태수 회장의 이력은 정유·에너지 중심의 GS그룹에서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유통 현장에서 소비자의 움직임을 읽어온 경험은 기존 사업의 관성에 갇히지 않는 시각을 키웠다. 훗날 그가 그룹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 같은 이력이 자리한다. 홈쇼핑에서 출발한 막내 경영자는 그렇게 전통 산업의 틀을 바꿀 총수로 성장했다. ◇격식·의전 필요 없다… 후드티 입고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 "보고를 위한 보고는 필요 없다." 2019년 GS홈쇼핑을 이끌며 직원들에 던진 이 멘트는 허태수 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는 단면이다. 회사를 이끌며 시무식의 긴 연설도 사라졌다. 격식이나 의전보다 실리와 효율을 앞세운다는 평이 따라다닌다. 재계에 따르면 LG홈쇼핑 상무 시절 그는 물류 점퍼 차림으로 건물 비상계단을 오르내렸다. 오랫동안 그가 오너 일가라는 사실을 아는 직원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매일 아침 사내 전자게시판에 그날 생일을 맞은 직원 이름을 올리게 한 일화도 유명하다. 직원 자녀의 입학 같은 경조사도 챙겼다고 한다. 벌보다 칭찬이 조직에 활력을 준다는 게 그의 지론으로 알려져 있다. 총무팀 간판을 '기업문화팀'으로 바꿔 달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라는 임무를 맡겼고, 사내에 북카페를 열었다. 직원들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기도 했다. 예전부터 봉사 현장에는 빠지지 않았다. 2008년 태안 기름유출 방제 봉사는 사내봉사단이 미리 신청을 받아 꾸렸는데 그도 참여해 임직원들 틈에서 기름때를 닦았다. 같은 해 김장 나눔 행사에선 김치 버무리기부터 나눠주는 일까지 함께했다. 2023년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GS타워 감사의 날'을 열었는데 건물 관리와 보안을 맡은 외주 계약직 직원 200여명이 대상이었다. 총수가 된 뒤 해마다 1월과 7월 두 차례 열리는 임원 모임에서 그룹 경영 방향을 직접 발표해 왔다. 지난 5월 GS타워에서 열린 그룹 AX(인공지능 전환) 행사 '52g 데이'엔 후드티 차림의 깜짝 손님으로 나타나 소통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또 골프와 농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통한다. 골프실력은 싱글을 넘어 재계 톱이라는 평가다. FC서울 구단주이기도 하다. ◇AI 동력 장착하는 GS, 허태수 회장의 승부수 허태수 회장의 AI 드라이브가 재계에선 낯설지 않은 그림이다.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AI 콘퍼런스 'GTC 2026'을 찾았다. AI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를 직접 찾아 몸소 체험하고 토론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경제인협회에서 AI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간 경제단체 최초로 출범한 AI 분야 위원회다.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고, 연구와 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막중한 역할이다. '대기업은 큰 배처럼 방향을 빨리 틀기 어려운 만큼 스타트업과 손잡아야 변화를 제때 읽을 수 있다'는 게 허 회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2020년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를, 2022년 1월엔 국내에 GS벤처스를 세운 데에도 허 회장이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 됐다. 지난 4월 GS퓨처스와 GS벤처스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17곳을 GS타워로 불러 사장단 등 100여명 앞에서 각 회사의 기술을 하나하나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신사업 투자도 성공적이다. 그룹의 첫 조 단위 베팅이자 바이오 진출은 보툴리눔 톡신 업체 '휴젤'이다. GS는 2021년 8월 IMM인베스트먼트·CBC그룹·무바달라와 컨소시엄을 꾸려 1조7239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고 1억5000만달러를 출자했다. 이후 휴젤은 성장가도를 밟아 인수 5년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배 이상 불었다. GS 허씨 집안은 재계의 '신사' 또는 '거목'으로 불린다. 지난해 3월로 GS 출범 20주년을 맞았는데 자산은 출범 때의 4배인 80조원대, 매출은 3배 이상인 84조원대로 불었다. 출범 20주년 행사에는 허태수 회장과 허창수 명예회장은 물론, LG의 구광모 회장, 구자은 LS 회장, 구본상 LIG 회장도 나란히 참석해 20주년을 축하했다. 재계에선 허씨와 구씨 간 소위 '아름다운 이별'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동행'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으로 분석했다.

“축산업, AX 핵심은 데이터 표준화… 생산·유통·소비 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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