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상생·인재 육성에 5년간 5조원 투자"

임단협 체결 뒤 사장단 대국민 메시지
사회적 책임 강화…노조·임직원 동참

삼성전자 사장단이 임금협상 타결과 함께 그간의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향후 5조원을 상생 및 인재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면서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2, 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그리고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여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부문장(사장)은 생활가..

선거 앞 PK 집중 방문…李 지역 행보, 막판 민심 흔드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부산, 대구, 광주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야당은 최근 부쩍 활발해진 이 대통령의 지역 행보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지만,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한 대통령의 통상 일정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바다의날' 기념식이 열린 부산을 비롯해 5월 들어 총 7차례 지방을 찾았다. 7차례 일정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난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참석을 위해..

SK하이닉스, 삼전 이어 두번째 시총 '1조달러 클럽' 진입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선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3%(19만1000원)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부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230만원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6조원 이상 증가한 1598조5914억원이다. 원·달러 환율 1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도 3주 만에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전일보다 한 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1조430억 달러)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조100억 달러)의 시가..

"공사만 끝나면 퇴직인데"…서소문 붕괴 사고 유족 오열

"가슴 아픕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말이 잘 안 나오네요." 27일 오후 2시께 서울 모처 장례식장.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숨진 고(故) 이채규 박사의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성가가 울렸고, 조문객들은 영정 사진 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일부는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위로했고, 복도 곳곳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을 두고 낮은 목소리의 대화가 이어졌다. 고인과 가까운 사이라는 한 조문객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까지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문객은 "새벽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허망한 마음"이라고 했다. 한 토목업계 관계자는 고인을 '구조물 안전 문제만큼은 누구보다 꼼꼼하게 보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그는 "현장 위험성을 늘 강조해오던 사람이 이런 사고로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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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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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인 줄 알았네"…제주서 맹독성 해파리 출몰 비상

제주 해변에서 맹독성 해파리인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발견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생물 애호가 채유민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제주시 테우해안로 60 알작지 인근 해변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채 씨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투데이에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된 종"이라며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오해하기 좋은 외형을 가져 경고 차원에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전 세계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는 맹독성..

카카오 파업 기로…성과급·RSU 반영 기준 놓고 평행선

카카오 노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하며 공동 파업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성과급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반영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쉽사리 좁혀지 않으면서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카카오 전체 파업으로 이어져 주요 서비스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후 사측과 최종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미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상태에서 이번 조정마저 중지되면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사의 공동 쟁의권이 확보된다. 핵심 쟁..

"호르무즈 운항 회복 난망…올여름 유가 최고치 가능성"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가 중동의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원유 공급 부족으로 올여름 국제 유가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파이퍼 샌들러의 에너지 및 거시 경제 분석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상업적 선박 운항이 수개월 내에 이전 수준의 50% 선을 회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가 현재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레버리지로 인식하고 있어 외교..

"크게 안 썼는데 돈이 없어요"…재무상담 부스 찾는 청년들

도피 중에도 30억 사기 친 일당…검찰 보완수사로 덜미

수서역 인근 배수관 작업 중 매몰 사고…60대 남성 사망

호르무즈 봉쇄로 에너지 쇼크…선진국 근로자 임금 압박

'대한민국 2045 전략' 수립 속도…AI·양극화·고령화 대응

정부가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대전환, 양극화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 세대 앞 국가 청사진을 연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전략수립위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최상위 기구로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로 대한민국의 미래상과 정책 방향을 담은 종합 전략을 마련한다. 과거 참여정부..

공수처, '심우정 자녀 특혜 채용' 무혐의 결론..."증거 없어"

정청래, 박근혜 유세 지원에 "부끄러움 모르고 돌아다녀"

백화점 뛰고 대형마트 뒷걸음…유통업계 소비 양극화 심화

취재 포커스

세탁특공대, 연 600만벌을 ‘공학’으로 설계하다

지난 26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의 문을 열자,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자동화 설비와 그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테크니션'들의 활기가 팽팽하게 맞물려 거대한 산업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곳은 단순히 세탁물을 처리하는 공간을 넘어,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하나의 정교한 산업으로 격상시킨 현장이었다. 세탁특공대는 일 평균 2500~2700건, 연간 600만 벌 이상의 세탁물을 처리한다. 이 방대한 물량은 철저히 디지털 시스템에 의해 관리된다. 고객이 앱으로 수거를 신청하면, 세탁물은 입고와 동시에 개별 바코드가 부착되며 '디지털 이력'이 시작된다. 공정은 입고부터 분류, 1차 검수, 세탁, 건조, 다림질·프레스, 포장, 최종 검수, 출고라는 9단계 표준화 과정을 거친다. 특히 고객 만족의 핵심인 '케어리포트' 시스템은 비대면 서비스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였다. 작업 전 의류 상태를 진단해 특이사항을 사진으로 공유하고, 고객의 동의를 거쳐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스템 도입 후 관련 문의는 41%나 감소했다. 스마트팩토리의 진정한 경쟁력은 자동화와 숙련된 사람의 조화에 있다. 대량 분류는 첨단 설비가 담당하지만, 얼룩 제거와 수선, 마감 점검은 반드시 세탁 장인의 손을 거친다. 115명의 전문가 중 세탁기능사만 24명에 달하며, 일본 전문 교육 기관인 '이라즈류' 수료자들도 핵심 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현장에서 테크니션들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까다로운 얼룩 제거다. 땀과 유분이 결합된 복합 얼룩이나, 시간이 오래 지난 와인·커피 얼룩은 제거가 쉽지 않다. 세탁특공대는 이를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작업하며, 제거 실패 시 환불 정책을 적용하는 등 품질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일반 세탁소와 스마트팩토리의 결정적 차이는 '집중도'에 있다. 일반 세탁소는 한 사람이 모든 업무를 전담하지만, 스마트팩토리는 철저히 분업화돼 있어 테크니션이 세탁 작업 그 자체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전문 테크니션은 케어라벨이 없거나 특이한 소재라도 원단의 밀도, 탄성만으로 소재를 구별해내며, 섬유 특성에 맞는 최적의 맞춤 세탁법을 적용한다. 이러한 전문가는 사측의 직접 스카우트나 채용 공고, 지인 추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합류한다. 세탁특공대는 검증된 실력은 물론, 끝까지 책임지는 직업 마인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30년 경력의 베테랑이 노하우를 사내 교육으로 전수하는 구조가 품질의 선순환을 만드는 핵심이다. 현재 세탁특공대는 의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향후 공정 자동화와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문가의 정교한 손길로 품질의 정점을 찍는 곳.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는 비대면 세탁 산업이 나아가야 할 표준적인 미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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