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권성동 구속…특검, 첫 현역의원 신병확보

청탁 받고 현금 1억 수수 혐의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3대 특검 중 현역 국회의원 신병 확보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통일교-국민의힘 유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심사에는 수사팀장을 포함해 검사 3명이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60여쪽의 의견서와 130여쪽 분량의 PPT를 준비해 권 의원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가고,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경찰 수사 정보를 미리 알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美국무 "커크 죽음 기뻐한 외국인 추방…비자 취소 진행"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유타밸리대에서 피살된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겸 대표의 죽임을 축하하는 내·외국인 및 관련 단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모든 미국인은 우리 영공에서 안전하고, 정치적 증오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아메리칸 에어·유나이티드·델타가 커크 암살을 찬양한 직원들을 정직 조치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교통부는 이러한 올바른 메시지 전달의 첫 조처를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음 조치는 그들을 해고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 청년 보수 활동가 커크 죽음 축하 미국인들 징계 잇따라...WP "36명 정직·해고" 루비오 국무장관 "커크 죽임 축하 외국인, 비자 취소" 미국 MSNBC방송이 커크 암살 후 '증오 사상은 증오의 언어와 행동을 초래한다'며 자업자득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정치 평론..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19조 돌파…3거래일 만에 1조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의 회장의 주식재산이 19조원을 돌파했다. 20조원 달성까지는 불과 5%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6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이달 11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8조1086억원으로 이건희 선대 회장에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으로 18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18조원을 달성한 다음날인 12일에는 18..

中 "틱톡, 美에 매각돼도 알고리즘 계속 사용"…안보 우려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인 틱톡의 알고리즘 기술은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측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왕징타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중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이틀 일정의 제4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알고리즘 및 기타 지식재산권에 대한 면허(licensing)'를 포함한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왕 부주임은 이어 틱톡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字節跳動>)가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 및 콘텐츠 보안 운영을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강력한 추천 알고리즘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려하는 국가 안보 문제 위험을 완전히 불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어떤 동영상을 누구에게 보여줄지를 정하는 규칙으로 선호도·관심사에 맞..

국민연금 과오납 5년 6개월간 1.5조…행정비용만 19억

최근 5년 6개월 동안 잘못 걷힌 국민연금 보험료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낭비된 행정비용만 약 19억원에 달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과오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과오납 건수는 198만4000건, 금액은 1조5410억원이었다. 국민연금 과오납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 납부하거나, 퇴사·이직·사업 중단 등 자격 변동 신고 지연으로 실제 납부액보다 초..

'할리우드 전설’ 로버트 레드포드 자택서 별세…향년 89세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한 미남 배우이자 감독·제작자로 명성을 날린 로버트 레드퍼드가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지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고인의 대변인인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 최고경영자(CEO) 신디 버거의 말을 인용해 "레드퍼드가 미 유타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며 "사인은 유족의 요청으로 알려져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야구 선수를 꿈꾸며 콜로라도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엄격한 학교 문화에 불만을 품고 중퇴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미술을 공부하며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다. 1959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1962년 '워 헌트'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으나 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출세작은 1969년작 '내일을 향해 쏴라'였다. 인간미 넘치는 도둑 '선댄스 키드' 역을 맡아 '부치 캐시디' 역의 폴 뉴먼과 호흡을 맞춘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고,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두가 대..

'관악구 피자집 살인범'은 41세 김동원…경찰 신상공개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동원(41)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이나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해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김동원은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여전한 '관피아'… 경제부처 퇴직자 94% 민간기업 갔다

"대법원장 거취 논의 없었다" 직접 진화나선 우상호 수석

'관세폭탄'에 대미 車 수출 15% 급감…6개월 연속 내리막

방산호황 타고 역대실적 LIG넥스원…'짠물경영'에 불만 고조

해킹에 꺾여버린 통신3사 기업가치… ROE 달성 '빨간불'

올해 두드러졌던 통신3사 기업가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무단 소액결제 등 논란이 불거진 KT는 6만원을 목전에 뒀던 주가가 5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내려앉았고, 한동안 반사 수혜를 입었던 LG유플러스도 해킹 의혹에 등락을 거듭 중이다. 유심 해킹 사태가 일단락됐던 SK텔레콤마저 이 같은 여파에 휘말리면서 통신3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각 사가 대대적으로 내건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 달성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현대차, 임단협 타결 했지만…기아·현대모비스는 '파업기로'

철원 GP 하사 총기 사망사건도 폭언·가혹행위 정황 확인

세계 최초 블랙홀 자기장 변화 포착…韓 연구진 큰 기여

취재 포커스

단독 ‘법인카드 자제령’내린 강호동 회장, 계열사 기강 잡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범농협 계열사들에 법인카드 사용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5월 시행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경영 악화 속 비용 최소화에 나서자는 취지다. 앞으로 농협 전 계열사들은 중앙회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감시받을 뿐 아니라 업무 목적 외 사용건에 대한 처벌도 강화될 전망이다. 중앙회는 이 외에도 전 계열사들에 실적 대비 지출을 늘리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향후 연말 계열사 평가시, 실적 대비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된 곳에 대해선 KPI(핵심성과지표)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각 계열사들은 중앙회의 비상경영 체제는 감안하겠으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감시는 과도한 처사라고 보고 있다. 이미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금융계열사들이 중앙회에 매년 브랜드사용료처럼 내는 농업활동지원비가 증가세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계열사들로부터 걷은 수익을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영업 비용으로 과도하게 지출한 중앙회라는 점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운 영업 수익을 거뒀는데, 판관비가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내부에서 강호동 중앙회장이 이번 비상경영 강화 대책 일환으로 전 계열사들에 대한 비용과 예산을 좌지우지하면서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전 계열사들에 '법인카드 모니터링 강화 지침'을 내려보냈다. 중앙회 준법감시부는 해당 공문에서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비상경영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준법감시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건에 대한 소명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 계열사들의 법인카드는 현재 공공기관처럼 불건전업소에서 사용이 금지된 '클린카드'다. 음식점 외에 노래방이나 주점 등에선 사용이 불가하고, 밤 10시 이후의 사용건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론 금지된다. 이미 클린카드를 사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법인카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모두 줄이겠다는 취지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전 계열사의 예산 20% 를 절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5월부터 중앙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매월 열리고 있다. 문제는 금융 계열사들의 순이익 목표치가 대부분 초과 달성이라는 점이다. 중앙회는 크게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지주와 하나로유통 등이 포함된 경제지주로 나뉘는데, 올 상반기 농협금융지주 순이익은 1조 6287억원(연결기준)으로 목표치의 115.2% 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순익이 7.7% 줄긴 했지만, 은행과 생명,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계열사들 모두 올 상반기 목표치를 모두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경제지주 실적은 4조 6805억원으로 목표치의 96.6% 달성하는데 그쳤다. 하나로유통(달성률 87.9%), NH농협무역(84.8%)등이 목표 실적을 못채우면서다. 중앙회는 계열사들로부터 일정 금액을 지원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된다. 계열사로부터 얻는 수익인 '농업지원사업비'는 지난해 6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분법이익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은 9조 2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21.0% 증가)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그만큼 지출도 커졌다. 작년 중앙회는 영업비용으로 5조 7377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조 14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중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판매관리비, 급여, 기타판관비 등이 모두 늘었는데 이 비용엔 법인카드 사용금도 포함된다. 이같은 지출 증가에 중앙회의 지난해 순이익은 수익이 7조원대였던 2023년(순이익 1조 5000억원)과 6000억원 차이에 그쳤다. 내부에서 중앙회의 비용 지출을 전 계열사들에 전가하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법인카드 내역 실시간 모니터링 외에도 중앙회는 전 계열사들에 "수익 대비 비용이 많이 나가는 계열사는 성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중앙회가 매년 계열사들에 대한 KPI를 실시하는데 수익은 적게 내면서 비용을 많이 지출한 계열사는 연말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로 일각에선 강 회장이 전 계열사들에 대한 예산과 비용 등에 대한 권한을 쥐면서 '군기 잡기'에 돌입했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의 경영 악화와 함께 최근 농축업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내부에서 판관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각심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법인카드 모니터링 지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위 방폐장 건립 탄력… ‘주민수용성 강화’ 온힘 쏟는다

매력적이지 못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가입비중 0.4%
세계 러너들 사로잡은 ‘산골마을’… 지역경제도 같이 뛰었다
단독 합참의장 후보자, 평양 무인기 침투 사전인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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