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채상병 수사외압' 尹·이종섭 등 12명 기소

李대통령, 이집트 순방 마무리…G20 열리는 남아공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20일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110여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서로의 역할을 지지하고, 국제평화를 위해 계속 연대하기로 했다. 방산·교육·문화 등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카이로대학교를 방문해 평화·번영·문화 3대축을 골자로 한 중동 외교 구상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SHINE'은 안정(Stability)의 S, 조화(Harmony)의 H, 혁신(In..

코스피, 3.8% 급락해 3850대 마감…코스닥도 내려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3850선으로 추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저가는 3838.46, 최고가는 3911.55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전자우(-4.37%),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KB금융(-0.58%) 등은 내렸다. 기아(0.53%)만 유일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세 변동 없이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 내린 863.95에 마감했다. 장 중 최저가는 860.17, 최고가는 870.5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HLB(-3.1..

박철우 중앙지검장 "보완 수사, 검찰 인정 받을 중요 분야"

박철우 신임 서울 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은 21일 취임식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효율적인 사법 통제와 보완수사야 말로 국민들로부터 검찰의 존재의의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 분야"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제도 변화와 개편 논의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하겠다"며 "업무 체계 효율성을 살피고, 적정한 자원 배치를 통해 구성원 각자가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청 업무에 대한 조직과 기능의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형사사법제도는 변할 수 있지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구제하는 검찰 본연의 책무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8년간 국민과 함께하며 쌓아온 역량과 가치가 소실되지 않고 이어져 발전해 나갈 수 있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장은 "검찰은 맡은바 역할 때문에 국민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검찰 구성원들도..

韓, '사도광산 별도 추도식' 2년 연속 개최…日행사엔 불참

우리 정부는 21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했다. 추도식에는 정부대표인 이혁 주일본대사와 정부 관계자, 유가족 11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유가족 대표 이철규 씨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부친이 강제동원돼 힘들게 고생하셨다던 사도광산을 직접 와보니 부친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혁 주일본대사는 "80여년 전 많은 한국인 노동자들이 이 곳 사도섬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동원돼 혹독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했다"..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 사과…이희근 사장 "모든 조치 진행"

포스코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 흡입 사고에 대해 이희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21일 발표했다. 전날 포항제철소에서는 공장 내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근 사장은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

주한美대사 만난 안규백 "한미, 전략동맹 발전으로 이어지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1일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가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전략동맹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김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 대사대리는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굳건한..

李, '샤인 이니셔티브' 제안…"한반도·중동 상생하는 미래"

엇갈린 신호 보낸 美 고용지표…연준 판단 더 어려워졌다

정청래, 당원 87% '1인 1표제' 찬성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

10·15 대책 약발 끝?…서울 집값 향방 '공급대책'에 달렸다

金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친교…K푸드·케데헌 '이야기 꽃'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영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오찬을 함께 하고, 피라미드와 대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친교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을 소개하며 "향후 인티사르 여사를 위해 'K-할랄 푸드'를 직접 대접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할랄은 식재료의 도축·가공·조리 전반에 이슬람 방식을 적용해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을 가리킨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양국 정상의 회담이 열리는 동안 두 여사가 대통령궁에서 별도..

김총리,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 만나면 잘하셨다 말할 생각"

李대통령, YS 10주기에 "민주주의 산맥의 우뚝 선 봉우리"

최민희 "판사도 진짜·가짜 있어…제도적 장치 도입 필요"

취재 포커스

인터컨티넨탈 ‘히노츠키’ 프로모션…450년 장인의 진수를 맛보다

오마카세. 주방장이 만드는 특선 일본 요리를 말한다. 대부분 주방장이 엄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코스로 손님에게 제공하는데, 그날의 가장 신선한 최고의 재료를 선택해 상차림을 준비한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오마카세'를 우연한 기회로 다녀오게 됐다. 일본 교토의 전설적인 가이세키 명가 '효테이(Hyotei)'의 15대 당주이자 총괄 셰프인 타카하시 요시히로 셰프가 직접 방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일본은 부모님의 직업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15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히노츠키(Hinotsuki)'는 오픈 1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점심 코스와 저녁 코스가 있었는데, 가격이 덜 부담스러운(?) 점심 코스를 선택했다.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테이블이 아닌 카운터를 선택했는데, 운이 좋아 가운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점심 코스의 시작은 12시인데, 테이블로 예약한 손님이 모두 다 와야 코스를 시작한다는 점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셰프는 먼저 오늘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손님에게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소개했다. 자연산 송이를 비롯해 어린 순무, 여주, 감 등 회 요리에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과일과 채소들이 있었으며 '동과(冬瓜)'라고 하는 처음 보는 열매도 있어서 매우 신기했다. 점심 코스의 경우, '샐러드-생선회-국물-등심과 스시-구이-찜-식사-후식' 코스로 진행했는데, 생선회는 타카하시 셰프가 직접 나와서 자연산 광어를 사시미로 뜨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도에서 잡아 온 자연산 광어라고 했는데, 타카하시 셰프는 회를 뜨면서 생선 살점의 모양을 살펴보더니, 손님에게 대접할 것은 가지런히 정렬해 도마 위에 올려 놓고, 버릴 것은 따로 덜어놓았다. 자연산 광어라고 했는데 버릴 것을 골라서 따로 떼어 놓는다고? 일반 횟집에서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 '컬쳐 쇼크'였다. 한국 셰프의 말로는, 부위별 식감 등을 고려해 분류하는 거라고 했는데, 전문가가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도 정말 신기했다. 참돔 국화 스시와 안동 한우 등심 로스트 비프가 나오는 메인 요리에는 '효테이 타마고'도 함께 나왔다. '효테이 타마고' 약 450년 전 효테이가 사찰의 찻집으로 문을 열 당시, 사찰을 오가는 이들이 들러 맛보던 특별한 반숙 달걀을 말한다. 그 시절에는 귀한 별미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효테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리라고 한다. 한국 셰프는 "효테이 타마고를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타카하시 셰프는 만들 때 한국 셰프들은 못 들어오게 하고 혼자 따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15대째 별미로 이어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실감했다. 그 다음에 나온 구이는 삼치를 잎새버섯과 함께 삼나무 발에 쌌는데, 발을 걷으니 버섯 냄새가 가득 풍겼다. 삼치가 평소에 먹던 것과 달리 매우 부드럽고 촉촉했다. 식사로 나온 양양 자연송이 솥밥은 따로 양념을 한 게 없었는데, 장국과 츠케모노(채소절임)를 곁들여 먹으니 술술 넘어갔다. 솥밥에 찜해서 덜어서 준 거라 더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해서 한 그릇 더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밤 디저트인 '쿠리킨톤'과 말차가 나왔는데, 말차는 녹차를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든 것임에도 녹차라떼가 연상될 정도로 매우 부드럽고 달짝지근했다. 한국 셰프는 "말차는 타카하시 셰프가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라며 "우리도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운지 궁금한데 아마 말차를 젓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식까지 마무리되자, 타카하시 셰프는 또 다시 카운터로 나와 손님들에게 "오늘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일본 교토 효테이 본점에도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효테이가 교토 요리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효테이' 프로모션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미식 이벤트로, 파르나스호텔이 지향하는 차별화된 하이엔드 미식 경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프로모션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미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수준 높은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이 모여 배움이 자라는 학교, 신당야학

1.6만㎞ 달렸다…내년 WEC 하이퍼카 데뷔 제네시스 구슬땀
“100대 1 뚫고 왔다”…롯데 ‘광클콘’ 6000명 열광
놓쳤던 학창시절을 되돌리는 밤 ‘성 이냐시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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