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한가족' 호소에…삼전 노사, 총파업 전 '마지막 담판'

최승호 노조위원장 "사측 추가 제시안, 기존안보다 후퇴"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삼성전자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안보다 후퇴한 수준의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가능성을 언급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17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삼성전자 사측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해당 면담은 여명구 피플팀장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사측이 사후조정안보다 후퇴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으며,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달했고, 18일 사후조정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앞서 중노위 사후조정안에는 EVA 20% 기준 OPI 지급과 함께, DS부문 매출·영업이익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2%를 별도 재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분 비율은 부문 공통 7, 사업부 3이며, 향후 유사 수준의 경영성과 달성..

북한 선수단 8년만에 방한...“‘정신무장’ 단단히 하고 왔을 것”

북한 당국은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정신교육'을 철저히 진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 이들에 대한 통제·감시도 철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복수의 선수·외교관 출신의 탈북민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내고향여자축구단'에 '경기 집중'과 한국인에 대한 대응 금지·자제 등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선수들 개별적으로도 경기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에 대한 통제·감시 임무를 갖고 파견됐을 국가정보국(前 국가보위성) 인원들의 존재까지 고려하며 한국인과의 접촉 자체를 피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지난 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북한 대표팀은 한국팀 선수들의 악수 제의에 응하지 않는 등 굳은 표정과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대..

"5평 월세 80만원"…고달픈 청춘 한숨 깊어진 대학가 원룸

"다른 대학가보다 월세가 저렴해 보여도 집 평수나 컨디션까지 고려하면 부담돼요. 요즘은 물가도 올라 생활비 자체가 만만찮다 보니, 월세 수준이 저렴한 것 같진 않네요." 지난 15일 기자가 만난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에서 자취 중인 김모(25)씨는 올해 초 원룸 재계약을 하면서 관리비 부담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셋값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퇴실 청소비 등 각종 비용이 추가되면서 매달 나가는 주거비 부담은 이전보다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학가 원룸촌에서는 김씨처럼 월세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낀다는 학생들이 늘..

쿠팡서 12만원대 레인부츠 샀는데…받아보니 2만원짜리

쿠팡에서 12만원대 브랜드 레인부츠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1만원대 저가 제품이 배송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바꿔치기 반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반품 상품 검수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쓰레드에는 "쿠팡 공식 브랜드샵에서 새상품으로 주문한 헌터 레인부츠 대신 전혀 다른 저가 레인부츠가 배송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쿠팡에서 12만원짜리 헌터 레인부츠를 주문했는데 2만원도 안 하는 다른 레인부츠가 들어 있었다"며 "이상한 판매자가 아니라 공식 인증된..

백신 없는 에볼라 확산…WHO,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를 선언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州)의 부니아, 루암파라, 몽브왈루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보고된 누적 수치는 실험실 확진 8건, 의심 246건, 사망 의심 80건이다. 보건당국은 초기 검체의 높은 양성률과 의심 환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실제 감염 규모는 발표된 수치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당..

홍명보호, 월드컵 26명 '태극전사' 확정…내일 미국 출국

취업 미끼로 캄보디아 갔다가 감금…경찰, 피해자 2명 구조

GTX 삼성역 승강장, 철근 절반만 넣었다…국토부 감사착수

'대군부인' 측, 역사왜곡 논란 사과 "고증 노력 부족했다"

'국가 책임' 내세웠지만…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곳곳 쟁점

국가 책임을 인정한 가습기살균제 배상체계 전환이 출발선에 섰지만 시행령 세부 기준을 둘러싸고 피해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가가 직접 배상에 나선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추가 피해 인정 범위와 신청 기한, 배상금 산정 방식 등 핵심 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설명회를 열고 피해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기후부는 오는 10월 8일 시행 예정인 개정 특별법에 맞춰 손해배상 신청 서류와 배상 결정 기준..

트럼프, 쿠바 압박 최고조…'혁명 영웅' 카스트로 기소 추진

로봇 스님과 10만 연등 물결…주말 서울 밤 물들인 연등회

5월인데 벌써…역대 가장 이른 때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취재 포커스

살목지 괴담부터 예당호 설화까지…지역 이야기를 일거리로 만든다

최근 충남 예산군의 한 도서관에서 입소문을 탄 책이 있다. 정식 유통 품목도 아닌 소설 '살목지'와 '예산 괴담집'이다. 예산군 도서관에서만 빌려볼 수 있는 이 책들은 연고도 없는 도시 청년들이 예산에 내려와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엮어낸 지역 이야기다. 예산 청년마을 '내:일'의 박정수 대표는 "예산에는 오래전부터 귀신 이야기가 전해오는 살목지라는 저수지가 있다"며 "처음 예산 괴담집을 만들고 살목지로 소설도 쓴다고 했을 때는 '이걸 왜 만드느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올해 살목지가 영화로 주목받으면서 '너희가 하려고 했던 게 이런 거였구나'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마을은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 외지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 신규 선발 10곳을 포함해 전국 61곳이 선정됐으며, 선정 마을에는 매년 2억원씩 3년간 모두 6억원이 지원된다. 청년들은 지역 유휴 공간을 주거·창업·소통 공간으로 바꾸고, 문화 자원을 콘텐츠와 사업으로 연결하며 지역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일의 콘텐츠 제작 방식은 단순한 지역 홍보와 다르다. 특산물이나 관광지를 앞세우기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찾는다. 인공 저수지인 '예당호' 탄생 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대표적이다. 예당호는 일제강점기 계획이 세워지고 1960년대 완공된 인공 저수지지만, 지역에는 푸른 용과 황룡이 함께 승천했고 그 과정에서 예당저수지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 대표는 "인공 저수지인데 탄생 설화가 있다는 게 이상했다"며 "설화를 따라가다 보니 예산 출신 독립운동가 이남규 선생과, 다른 지역에서 예산으로 묘소가 옮겨진 구한말 유학자 최익현 선생의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설화 속 푸른 용과 황금들판의 황룡이라는 이미지, 예당호를 이루는 두 물줄기가 두 인물의 생가터와 묘소 주변을 지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내:일은 이 해석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주민들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고 하시더라"며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보자는 제안도 받았다"고 말했다. 지역 괴담을 모은 '예산 괴담집'과 소설 '살목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괴담을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로 소비하지 않고, 지역이 겪어온 아픈 역사나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른 방식으로 남은 흔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내:일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산을 다녀간 청년들과 다시 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큐 제작자, 출판 편집자, 전시 기획자 등 30~40명의 크리에이터를 프리랜서 네트워크로 묶어 지역 축제 기획이나 다큐멘터리, 출판물 제작 등 실제 일감이 생기면 공동 작업 체계를 가동한다. 박 대표는 "예산에 왔다 간 청년들과 관계를 끊지 않고, 일이 있을 때 다시 같이하는 방식"이라며 "누군가를 붙잡아 두는 것보다 다시 올 이유를 만드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역에 뼈를 묻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닐지 모른다"며 "대신 필요할 때 언제든 내려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고, 지역에 유쾌한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고속철 통합 핵심 ‘중련연결’… 축구장 37개 규모 ‘호남정비단’

사람 경험 대신 축적 데이터…‘AI 정수장’ 물관리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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