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회동' 전직 군인들 1심 무죄…"국헌 문란 목적 없어"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일명 '햄버거 회동'에 참여한 전직 군인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2부(정수영 최영각 장성진 부장판사)는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과 방정환 전 국방혁신기획관(준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음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내란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구 전 여단장과 방 전 기획관이 비상계엄 선포 약 6시간 전 경기도 안산 롯데리아 매장에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모의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관련 임무를 받았다는 게 특검팀의 주장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의 명목상 단장과 부단장에 불과하고 세부 내용은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상원이 이에 관해 피고인들에..

강신철 "美 헤그세스, 한미동맹 이상설 '가짜뉴스'라 말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한미동맹 이상 기류설'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가짜 뉴스(fake news)"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30일 강 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렸던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마치고 귀국해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 간 이견이 정말 없었나'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견이 없었다"며 "오히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께서 '페이크 뉴스'라고 딱 한마디 말씀하셨다. 저도 그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강 장관은 ADMM-Plus 회의에 참석했던 헤그세스 장관과 40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같은 말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 초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X연도 설정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완료한다는 데도 미측과 동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즉답하지 않고 "전작권 전환..

이란 공격 임박?…美중부사령관, 트럼프에 작전 방안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동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해당 작전 방안을 보고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과 회의 내용을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이란 공격 옵션을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다른 내각 구성원들이 동석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지속 문제 등 다른 사안도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상당한 규모로 군사작전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징후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퍼 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들은 전날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역내 국가들의 시설을 겨냥해 광범위하게 반격하겠다고 비공개적인 외교 채널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방식으로도 경고..

김민석 "투표지 검증 본질은 참정권 침해…선관위 개혁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재검표를 두고 "본질은 국민 참정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재검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벌써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이 제기되자, 직접 일축하고 나선 거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공개 검증이 종료됐다 특검팀은 보다 신속하고 면밀한 조사로 6.4 지방선거 관리 부실 사태의 전말을 투명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사안의 본질은 국민 참정권 침해다.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국..

국힘, 민주당에 '3+3 부동산 협의체' 제안…"공급대책 논의"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에 주택 공급 정책과 전월세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3+3 부동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 정책과 전월세 안정을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을 함께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상향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법적 상한의 1.3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동안..

하준경, 레버리지 ETF 손실에 "송구"…정책 실패엔 선긋기

하준경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데 대해 "마음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하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주식시장의 재평가 등이 있었는데 마침 도입 시기가 맞물려 많은 국민께서 큰 변동성에 노출됐고 손실을 입은 분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입 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실장은 "규제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하겠다고 했을 때 충분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당부를 한 바 있다"며 "문제를 인식한 다음 여러 개선 조치를 내놓았고 최대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정책 실패로 인정하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즉답..

임광현 "황제골프 표현 부적절…태릉CC 비용도 자비 부담"

한미일 외교장관 30일 美서 회동…北 비핵화·대화 재개 논의

'장모 살해' 김성우, 결혼 전 아내 강간·불법촬영 혐의 추가

체코 원전 '팀 코리아' 균열…1조원 넘는 공사비가 갈랐다

롯데百 센텀점, 신세계에 매각…양사 부산서 '선택과 집중'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백화점 경쟁 구도가 달라진다. 롯데백화점이 센텀시티점 매각을 결정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상업·문화 거점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는 기존 백화점과 인수 점포, 주변 개발 부지를 연결해 센텀시티 상권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반면, 롯데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부산본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에 역량을 집중한다. 같은 부산 상권을 두고 양사가 서로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한 셈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자산을 신세계에 매각하고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마무리된다. 구체적인 영업 종료 시점은 심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며,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부산 동부 상권에서 이어진 양사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문을 연 롯데 센텀시티점은 인접한 신세계 센텀시티와..

현대차, 성장보다 수익성 택했다…판매 목표·투자계획 축소

서울 5km 이내 7.67만 가구 쏟아진다…신규택지 6곳 선정

국정원 "北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아냐…주민 오인 신고"

취재 포커스

“밥맛은 과학”…CU, 밥 짓는 물부터 바꿨다

"밥맛은 과학입니다." 지난 28일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에서 만난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편의점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 건 속재료만이 아니다. 밥을 짓는 물과 쌀의 도정 시점, 취반과 냉각 방식까지 여러 조건이 맞물려야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다. CU는 이러한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품 품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운영을 시작한 'CU푸드테크팀'이 그 중심에 있다. 15명으로 구성된 팀은 제조 과정의 개선부터 매장 조리 기술까지 다양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성과 중 하나가 밥을 짓는 물을 바꾼 것이다.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한 직원이 생수로 밥을 지었더니 맛이 좋았다는 의견을 낸 게 출발점이었다. CU푸드테크팀은 물의 특성이 밥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고, 이를 생산 공정 개선으로 연결했다. 그 결과 BGF푸드는 지난 26일부터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쌀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연수를 적용했다. 연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을 줄여 경도를 낮춘 물이다. BGF푸드는 경도 5㎎/L 이하의 연수를 사용하면 쌀알에 수분이 고르게 스며들고, 냉장 보관 뒤에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간편식은 제조 직후 소비되는 음식과 달리 냉장 유통과 보관 과정을 거친다. 갓 지었을 때의 맛뿐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식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물의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물만 바꾼다고 밥맛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BGF푸드는 도정한 지 3일 이내인 쌀을 사용하고, 세척과 침지, 취반, 냉각 등 공정별 조건을 관리한다. 갓 지은 밥은 약 25도까지 급속 냉각한 뒤 제품 제조에 활용한다. 쌀의 상태와 물의 특성, 취반·냉각 과정을 함께 관리해 대량 생산 과정에서도 제품별 맛의 편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진천공장은 CU에 공급하는 삼각김밥과 김밥, 샌드위치 등을 생산한다. 2020년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능력은 36만식이며, 평소 약 28만식을 생산한다. 생산량의 약 60%가 삼각김밥이고 김밥과 샌드위치가 각각 20%가량을 차지한다. 대량 생산 체계에서 제품마다 맛과 식감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원재료뿐 아니라 공정 전반의 관리가 중요하다. 공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검사 장비를 활용해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삼각김밥 제조 과정에는 밥과 토핑의 비율을 맞추는 자동 충전기를, 샌드위치 생산에는 초음파 절단기를 도입했다. 19개 생산 라인에서는 X선 검사 장비와 금속검출기, 중량선별기를 활용해 이물질 혼입 여부와 중량 등 규격 이상을 확인한다. 맛과 식감뿐 아니라 제품의 형태와 중량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조치다. CU푸드테크팀의 관심은 공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조 단계에서 밥맛을 관리하는 데 이어 매장 조리 과정에서도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전자레인지 중심의 조리 환경을 보완할 전용 기기인 '스마트쿠커'다. 스마트쿠커는 오븐과 에어프라이어의 원리를 활용한 조리기기로, CU가 매장 운영 환경과 상품 특성에 맞춰 제조사와 함께 개발했다. 최고 180도까지 가열할 수 있어 전자레인지와 다른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빠르게 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스마트쿠커는 제품 특성에 맞는 가열 방식으로 식감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CU는 이달 스마트쿠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우선 500대를 점포에 배치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도입 규모를 5000~1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2028년에는 전 점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쿠커가 전자레인지를 당장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조리 후 음식을 식히는 데 걸리는 시간과 매장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조리 시간과 운영 방식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쿠커 가격은 전자레인지의 약 3배 수준이다. CU는 장비 도입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기기 교체에 따른 비용이 상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도입 확대에 따라 매장 운영 효율과 조리 품질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편의점 간편식 경쟁이 상품 구성과 가격을 넘어 맛과 식감, 조리 경험으로 확장되면서 푸드테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이 편의점 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조 과정부터 매장 조리 환경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1개 항목 검사 거쳐 ‘육각형 마크’…꿀 등급판정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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