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와 중국 산둥산푸·국청홀딩스 컨소시엄은 매각 후 지분율에 따라 각각 2500만달러(약 27억원), 5500만달러 등 총 8000만달러를 증자하고 이 자금으로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종합상사가 청도현대조선에 제공한 지급보증이 완전히 해소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지급보증을 해소해 미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자회사 적자로 본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종합상사는 발목을 잡아온 중국 조선소의 자금부담에서 벗어나 핵심분야인 트레이딩과 해외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중국 칭다오에 설립된 청도현대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업 불황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최근에는 신규수주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