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 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금융부문노동자연맹(Contraf)은 전날 지역별로 총회를 열어 오는 1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맹의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위원장은 임금 인상과 일방적 해고 금지, 근로환경 개선 등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연맹은 브라질 최대 노동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금융부문 전체 근로자 49만명 가운데 95%가 조합원이다.
사측에 해당하는 전국은행협회(Fenaban)는 인플레율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임금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혀 노조와는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연맹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률은 11.93%인 반면 협회는 6.1%를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2011년 9월 중순부터 21일간 파업을 계속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금융노조 파업이었다.
한편 국영 우편회사 코헤이오스(Correios)도 임금 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8개 주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