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의 생존한 세 딸 중 막내인 진지(53)는 지난 9일(현지시각) 국영 텔레비전 SA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지는 “아버지는 괜찮다. 아버지는 이제 하루 중 몇 분 동안이라도 의자에 앉기도 한다. 그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델라가 여느 남자와 같은 기력을 갖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가족이 ‘이제는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다시 기력을 회복하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당분간 아무 곳에도 나가지 않을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폐 감염증이 재발해 지난 6월 8일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입원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실은 지난달 말 성명을 내 만델라가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이며 계속해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