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대 교황으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선출됐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된지 이틀만에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이날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베르골리오 새 교황은 베드로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자신이 전세계 12억 카톨릭 신도들을 영도하며 신도들의 축하를 받았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미주 대륙에서는 가톨릭 교회 2천년사상 첫 교황이 탄생한 것이다.
새 교황은 교황 즉위명으로 프란체스코를 선택했다.
12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게 될 그는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성직 기간 대부분을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교회를 돌보는 목자로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