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우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이후 현지시간)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의 화상채팅서비스 '행아웃(Hangout)'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구글이 23일 밝혔다. 대화는 올해 국정연설과 관련된 각종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일 상·하원 합동 본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오후에 약 45분간 '행아웃'에 참여, 국정연설에 대한 네티즌의 각종 질문에 답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일 뿐 아니라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보인다.
SNS가 오바마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 받을 만큼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 소통 해왔다.
미 백악관과 구글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국민과의 대화'의 주제가 국정연설에 맞춰져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번 행사에서 영상질문에 답을 하는 한편 일부 질문자 그룹과는 직접 채팅을 통해 답을 할 예정이다. 질문은 유튜브를 통해 접수하며 이중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을 선정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질문자간의 대화 내용은 백악관 구글+ 페이지에 나타나며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