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4일 오후 첫 방송된 ‘K팝 스타’에 출연한 시각장애 3급 김수환의 무대를 보고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김수환은 “어렸을 때부터 시각 장애였다.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 춤을 신나게 추고 나서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 기분이 좋다”며 “힘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이석훈의 ‘하고 싶은 말’을 열창했다. 이어 시각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춰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먼저 박진영은 “너무 놀랐고 감동적이다. 그렇다고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 마음으로는 합격이지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니까 불합격”이라고 평했다.
보아는 “굉장히 놀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보아의 눈물로 인해 마이크를 넘겨 받은 양현석은 “춤은 그냥 취미로 췄으면 좋겠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잘 추기는 힘들다. 그 열정을 노래에 쏟아 부었으면 한다. 그러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합격을 줬다.
보아는 “사실 너무 놀랐다. 시각 장애라는 상황에서 이 정도까지 만들었다는 자체가 참 감동이다. 말을 못하겠다”고 말하며 또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합격을 줬다.
보아는 이어진 영상 인터뷰에서 “김수환의 춤은 순수했다. 동작 하나하나 소중히 생각하면서 춤을 춘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테일한 부분은 내가 도와주고 싶다”며 “김수환의 무대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고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