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은 12일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정 이사장은 한국산업조직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경제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한국 대기업은 재벌의 계열사로 국내에서는 지탄받을 때도 많고 규제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많지만 세계의 대기업과 비교하면 대부분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중소기업 규모도 확대돼야 하지만 대기업의 규모도 글로벌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직 충분히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일시적 부작용이나 단편적인 현안을 빌미로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면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원동력이 되는 민간의 창의와 경제활동의 동인이 약화된다”며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아져 인기영합적인 정책과 바람직한 정책을 선별할 수 있는 판별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이사장은 1951년 출생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1985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부터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자유기업원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