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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朴 네가티브 대리전 된 대정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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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11. 10. 11. 16:21

한나라, 박원순 기부금, 학력, 검증...민주, 나경원, 봉하마을 아방궁 비판 들쳐내
송기영 기자]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나경원-박원순 대리전’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검증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검증에 적극 방어하며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를 집중 추궁해 범여권 때리기에 나섰다.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아름다운 재단’에 11개 기업이 지난 10년간 기부한 액수는 148억원으로 준재벌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며 “공분의 대상이 됐던 론스타에서 1억4000만원을 받았다가 5년이 지나 9000만원을 돌려줬다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박 후보의 딸이 장학금을 받는 재단은 명품 시계업체인 롤렉스가 설립한 ‘빌스도르프 재단’으로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기부금을 걷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금 딸의 유학비용 충당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성헌 의원은 2006년 8월 자유기업원이 만든 ‘참여연대보고서’를 인용, “참여연대 임원 150명이 참여정부 313개 공직을 맡았다”며 참여연대의 권력화를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감시 기능을 하는데 거꾸로 본인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다”며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면 아름다운 재단이 기부받는 모양새인데, 재단 설립에는 정부의 인가가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형환 의원은 “박 후보는 제적 이듬해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했는데 재학기간동안 군 복무, 사법연수원-검사 근무, 변호사 개업 등을 했다”며 “학력위조에 대한 검은 냄새가 난다. 이런 후보가 서울시장을 맡겠다는 세상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적대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는 또다시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환멸로 몰아넣는 행태이다.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나 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범여권을 때리기도 했다.

문학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봉하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생생히 기억한다”며 “역사는 봉하보다 부지매입비 16.5배, 총 건립비용이 3배나 많은 이 대통령의 사저를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그 사람(나경원 후보)에게 묻고 싶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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