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재테크] 여전히 투자자 몰리는 국내 주식형 펀드, 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533370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11. 09. 28. 08:14

*"상대적으로 수익률 좋고, 다양한 상품으로 분산투자 용이"
박병일 기자] 주식시장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저가매수에 나설수 있는 메리트에 따른 자금 유입이기도 하지만 여타 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각되고 있는 점도 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하향세로 전환된 지난달 4일 이후부터 지난 23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2조1192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지난달 4일부터 31일까지 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9일(95억원 순유출) 하루뿐이었다. 이 기간 1조570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9월에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금 유출입이 2~3일 단위로 반복됐지만 15거래일 동안 총 5483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순유입세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가 5895억원, 채권형 펀드 1조1087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알 수 있다.

지난 23일 주식시장이 100포인트 넘게 폭락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 118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도 대외 악재로 인해 코스피 지수의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저가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선진국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질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가 30%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건국 제로인 과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해외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양호하다”며 “관심측면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해외펀드는 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내 주식형 펀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심하고 악재가 나왔을 때 방어할 수 있는 펀드의 선택권이 넓다”며 “이와 함께 국내 시장 전망이 글로벌 시장으로 볼 때 나쁘지 않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