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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상하이·선전 거래소“새 지수 개발”...홍콩 항생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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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1. 08. 19. 09:24

추정남 기자]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및 선전거래소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새로운 주가 지수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항생지수의 대표성이 흔들린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콩 정부는 중국과 금융 합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HKEx)는 18일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중국 상하이, 선전거래소와 함께 홍콩에 합작 투자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새로 설립될 합작 회사의 사업 영역은 주식 거래와 주식 파생상품 개발, 새로운 지수 구성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항생지수 외에 또 다른 주가 지수가 등장하게 됐다.

홍콩 특별자치구 재정사무국장 천쟈창도 TV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항생지수 대표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경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홍콩교역소가 이미 중국과 이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이번 일이 홍콩에 대단히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홍콩 정부는 증권 회사들의 불만에도 중국과의 금융 합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홍콩 정부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중국의 방식으로 회계하는 것을 허가했고 거래 시간을 중국과 맞추는 등 중국과의 협조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거래량의 70%이상이 중국과 관련된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리커창 부총리의 홍콩 방문 이후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리 부총리가 제시한 30가지 홍콩경제 촉진책 가운데 12개가 금융 및 위안화 서비스 관련 분야다.

우선 리 부총리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콩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위안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홍콩 보험 회사의 중국본토내 지점 설립을 허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0억 위안에 달하는 위안화 국채를 홍콩에서 발행하기로 하는 등 위안화 거래의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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