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으로 듀오락(DUOLAC)을 제조 및 판매하는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인체에 유익한 새로운 유산균 균주 및 이를 활용한 당뇨병 예방 및 치료법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치료법은 경구용 혈당강하제 및 인슐린 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혈당 강하 효과를 강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치료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인슐린 주사는 체중 증가와 저혈당증, 위장장애, 간장독성, 고콜레스테롤증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공식 특허명은 "신규한 유산균 및 이를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한 신규 균주는 락토바실루스 파라카제이 LPC4(Lactobacillus paracasei LPC4),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 LR3(Lactobacillus rhamnosus LR3),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 ST3(Streptococcus thermophilus ST3) 등 3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들 3종의 균주가 모두 포함된 혼합 유산균 조성물에 대한 전임상시험 결과, 혈당 강하 외에도 혈청 지질 및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와 적정 혈압 및 적정 체중 유지, 당뇨합병증 지연 및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쎌바이오텍은 특허 출원에 앞서, 이 같은 전임상시험 결과를 정리한 논문을 2010년12월 출간된 한국동물번식학회의 학회지(34권4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인체에 대한 임상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추가로 해외 임상을 통하여 유럽 등지에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쎌바이오텍의 이번 연구는 유산균 투여를 통해 당뇨병의 치료방법을 찾는 최초의 과학적.의학적 연구 사례로서, 과민성장증후군과 장염증질환 등 장 질환 치료제로서의 효능만이 부각돼온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장 질환을 넘어 당뇨병 치료제로까지 활용되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서재구 박사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혼합 유산균 조성물은 당뇨병 외에도, 혈당 조절을 통한 비만 및 동맥경화 치료 등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