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정부에 따르면 밥 맥도넬 주지사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기업인 면담, 용산기지 방문, 버지니아관광 한국어 웹사이트 공개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이번 방한기간에 버지니아산 쇠고기, 해산물, 콩, 포도주 등을 수입하는 한국 수입업자들과도 만나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맥도넬 지사는 전날 게리 코놀리(민주·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로 인해 버지니아 농업계가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연방의회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난해 주 정부 예산 문제를 놓고 공화당 소속의 맥도넬 지사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코놀리 의원도 즉각 답장을 보내 "한·미 FTA 문제에 있어선 우리는 같은 입장"이라며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맥도넬 지사와 내가 동의하는 것은 한·미 FTA로 인해 우리 지역의 기업과 주민들이 모든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사실로 이는 좋은 일"이라며 "특히 북부 버지지아의 IT(정보기술)업계가 대표적인 수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버지니아 주의회 상·하원 의원 30명이 한·미 FTA 지지를 요청하는 초당적인 연명 서한을 주 연방의원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메릴랜드 주의회 의원들이 비슷한 서한을 주 연방의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