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평양시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병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을 강화하는 등 주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는 구제역 방제 석회나 검역약품·장비가 부족해 검역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전파되거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도 일본내 대북 인권단체인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 역시 북한 내 소식통을 통해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에서 구제역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구제역에 대한 경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사스나 AI에 비해 구제역에 대한 경계가 약한 편"이라며 "주민들은 구제역에 걸린 소나 돼지도 먹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