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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층 상가 3.3㎡당 155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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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명 기자

승인 : 2011. 01. 07. 06:33

지난해 상가시창 3분기 연속 떨어져

신종명 기자] 상가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3분기 연속 하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1층 상가의 경우 3분기 사이 3.3㎡당 155만원이나 하락해, 아파트발 부동산 침체가 상가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더가 2010년 공급된 전국 상가의 지1~3층까지 분양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전국 상가 지하 1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분양된 점포면적은 평균 134.08㎡에서 2분기 136.98㎡, 3분기 139.17㎡, 를 기록, 4분기 140.19㎡로 늘었다.

반면 3.3㎡당 가격은 1분기 1168만원에서 2분기 1126만원으로 상승한 이후 3분기 1112만원으로 하락했고, 4분기에는 1107만원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2층과 3층에서도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1층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1층 상가의 3.3㎡당 가격은 지난해 1분기 2238만원이었으나, 2분기 2213만원으로 떨어졌고, 3분기에는 2206만원까지 하락했다.

정부의 8·29대책 이후 4분기(2213만원) 들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상가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는 서울이 극히 심했다.

서울 1층 점포의 3.3㎡당 분양가격은 지난해 1분기 3614만원에서 2분기 3635만원까지 올라섰지만, 3분기에는 3556만원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4분기에는 3459만원까지 하락하면서 3.3㎡당 가격이 1분기 대비 155만원이나 빠졌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함에도 상가당 면적은 1분기 68.78㎡에서 2분기 73.29㎡, 3분기 75.02㎡, 4분기 76.98㎡까지 늘어나, 실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상가가치는 더욱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지상 2층은 1분기 당시 3.3㎡당 1738만원에 분양됐지만, 4분기 1661만원까지 하락했고, 같은 기간 3층은 1782만원에서 1676만원으로 줄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지난해 아파트에서 시작된 부동산 위기론이 상가까지 번져 상가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이후 수익성부동산 등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실생활 경제가 침체되다보니 실투자를 하는 수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상가시장은 올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지만, 베이비붐 세대 은퇴시점과 맞물리는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도권 상가는 하락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장을 유지했다.

신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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