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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에서 직접 커피원두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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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 기자

승인 : 2010. 11. 15. 08:54

유정원 국제전문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커피 농장을 직영한다. 직접 커피 원두를 생산하기는 처음이다. 고객이 급증하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스타벅스가 마련한 커피 농장은 위난성 남부에 위치해 있다. 중국 전통차의 생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스타벅스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두 커피의 이름까지 구름의 남쪽 으로 지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미 이 지역에서는 커피가 상당량 재배되고 있다. 대부분 네슬레 등에 납품하는 인스턴트 커피 원료다. 크래프트, 맥스웰 같은 글로벌 커피 메이커들도 위난성에서 커피를 사 간다.

스타벅스는 위난성에서 다른 커피 제조회사와는 차별화되는 고품질 원두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위난성 정부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저렴한 생산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로 키울 작정이다.

스타벅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9.5%나 껑충 뛰어 10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장도 6%나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는 매장을 증설하지 않으며 긴축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커피농장을 마련하고 커피머신 판매를 개시하는 등 새롭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올 들어 기상 난동과 컬럼비아 등 중미 생산지의 작황 악화로 원두 가격이 지난해보다 50%나 치솟아 서둘러 커피농장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도 급성장하고 있어 장기적 수익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정원 국제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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