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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세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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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승인 : 2010. 08. 31. 07:31


문연배 기자]지난 3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국인들의 의식조사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이 이번에는 일본 신세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20~30대 일본인 신세대 유학생 및 관광객 3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21일까지 1대1 설문을 실시해 결과를 분석했다.

"100년 전, 일본이 한국을 강제 점령했던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알고있다(84.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한일강제병합의 사실을 신세대 역시 거의 다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최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과거 문제에 대한 사과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담화문에 담긴 사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적절했다(59.9%)'가 '부족했다(28%)'보다 많아 만족했음을 드러냈다.

특히 "독도는 어느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는 '잘모르겠다(59.9%)', '일본영토다(31.5%)', '한국영토다(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신세대들이 독도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른다(64.9%)'가 '알고있다(34.1%)'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아직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밖에 질문에는 한국의 이미지는 '좋다(87.3%)', 한국인들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점은 '공동체의식(36.6%)', 가장 고쳤으면 하는 점은 '급한성격(33.8%)', 한국인을 배우자로 선택할 수 있다(42.7%)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해 서 교수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빨리 한일 과거사 청산이 이루어져 올바른 역사를 바로 세우고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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