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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투신 매도에 사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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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07. 27. 16:03

정금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6포인트(0.04%) 하락한 1768.31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지표 호전발표와 양호한 기업실적 덕에 전일대비 6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80선에 근접하는 등 연고점을 높여가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프로그램 및 기관, 투신권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69억원과 23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이 2971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을 저지했다. 투신도 26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발목을 잡았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 역시 비차익거래 696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총 1122억원가량의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완연한 가운데 의료정밀(2.39%)과 운수장비(1.32%), 전기전자(0.41%)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계(-0.71%)와 섬유의복(-0.54%), 종이목재(-0.84%)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34%) 오른 82만9000원을 기록하며 83만원선까지 근접했고 POSCO(0.39%)와 LG전자(0.48%), SK텔레콤(0.30%), 엔씨소프트(4.21%) 등이 올랐다. 글로비스(2.41%)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NHN(-3.06%)과 삼성전기(-2.42%), LG이노텍(-2.38%), 외환은행(-1.99%), SK에너지(-1.95%), 하이닉스(-1.88%)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외인 매수에 힘입은 케이피케미칼(0.43%)과 후성(0.37%) 등 화학주가 상승했고 현대차는 해외시장 판매량 증가로 인한 실적기대감에 2.50% 올랐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확보함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0.20%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영원무역(6.54%)과 영원무역홀딩스(15.00%)가 동반 급등했고 대우차판매(14.87%)는 자동차사업부문과 건설사업부문 인적분할에 따른 정상화 방안 확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진다이아(14.86%)는 전방산업 회복기 진입에 따라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40포인트(0.08%) 떨어진 487.7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억원과 214억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269억원을 차익실현하며 상승을 막았다.

혼조세를 보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4.66%)와 하나투어(-2.59%), 성광벤드(-2.52%)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ICT(8.15%)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총 상위 4위로 도약했다. GS홈쇼핑(1.58%)과 태광(1.24%), 주성엔지니어링(1.17%), 네오위즈게임즈(0.55%)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류(1.73%)와 운송(2.70%)의 오름폭이 컸고 IT S·W&SVC(0.74%)와 화학(0.56%), 종이목재(1.02%) 등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0.86%)와 비금속(-0.72%), 유통(-1.02%)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시설투자확대 및 3D TV 출시경쟁에 잘만테크(10.74%)와 케이디씨(2.89%) 등이 상승했고, KT가 네트워크 분야에 5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인 서화정보(1.14%)와 기산텔레콤(3.71%), CS(7.08%), 영우통신(1.09%) 등이 올랐다.

또 대기업 태블릿PC 출시 소식에 신화인터텍(3.02%)과 미래나노텍(2.59%), 인터파크(7.50%), 엔스퍼트(4.57%) 등 관련 수혜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평화정공(1.27%)은 하반기 현대차의 신차 효과 수혜에 따른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고 하이쎌(7.14%)은 자회사가 미국 줄기세포 배양기술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14.84%)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에듀패스(-11.06%)는 전·현직 대표이사 등의 배임 및 횡령혐의에 관해 고소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 종목 등 441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104개 종목이다.

이날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9.60원 하락한 11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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