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선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태국 시위현장에서 자국 기자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 태국 정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2일 태국 방콕의 시위현장에서 일본인인 로이터통신 영상기자인 무라모토 히로유키(43)씨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전날 외교 경로를 통해 하토야마 총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히로유키씨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며 "사망 상황과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라모토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시위대와 정부군의 충돌 현장을 취재하는 도중 왼쪽 가슴에 총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