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출입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수은의 부실여신은 3828억원으로 작년말(1979억원)의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은의 전체 여신잔액 89조205억원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10조2979억원으로 12.8%에 불과하지만 부실여신의 비중은 2262억원으로 59.1%에 달한다.
이 의원은 “수만개의 국내 중소기업 중 소수의 수출기업만을 상대하는 수은이 타 은행들보다 중기 부실여신 비중이 높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보다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은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환율급등과 키코사태 등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수출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악화, 부실여신도 늘었다고 밝혔다.